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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 '연금술사의 귀환 편' 원작과 애니메이션 비교(아사기 에피소드 위주)
    이것저것 감상/애니메이션(TV) 2014. 3. 20.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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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트라이크 더 블러드(ストライク・ザ・ブラッド)' 의 원작 6권에 해당하는 '연금술사의 귀환' 편이 애니메이션 20, 21, 22화로 나뉘어 최근 방영되었습니다.

    앞서 방영된 원작소설 5권까지의 분량은 제가 원작소설을 읽지 않았으므로 '아 무난하게 영상화됐구나' 하고 받아들였지만,

    이번 6권의 경우는 최근 원작 소설을 읽은 바 있기에 아사기를 응원하는 사람으로써 꽤 기대를 하고 있었습니다만.. 무참히 짓밟혔(?)네요.


    이번 글을 적는 이유는.. 뭐랄까요, '원래는 이렇게 더 재밌었는데!' 하고 아쉬워하는 되새김질이라고나 할까.

    혹시 애니메이션 쪽만 보신 분들은 원작소설쪽도 접해보셨으면... 해서. 특히 아사기 응원중이신 분들은 두번 보세요! ㅠㅠ 그리고 함께 제작사로 항의하러 갑시다


    그런고로 이 글은 원작소설 6권 내용을 포함합니다. 내용을 미리 알길 원치 않는 미감상자 분들은 주의해주시길 부탁드립니다.

    다만 애니메이션에서 지나치게 언급을 안했다고 생각하는 부분의 언급보다는 아이바 아사기라는 캐릭터에 대한 이야기가 더 많습니다;

    일단 그게 아쉬워서 쓰는 글이고 말이죠.



    원작 6권에서의 아사기의 이야기가 애니메이션에선 많이 빠졌습니다. 아니 중요한 부분 빼곤 다 빠졌다고 보면 되겠네요.

    이번 권에서는 유키나가 숙박연수 가게 되는 것을 알게 된 아사기가, 코죠네 집에서 밥차려주는것을 목표로 움직이며 일어나는 일도 꽤 관전 포인트라고 생각하는데 말이죠.

    마치 없는것처럼 깔끔하게 잘라두니 이쪽에서 더 감탄사가 나올 지경입니다.


    처음 중간 끝에 하나씩 있는데, 먼저 처음 부분.

    애니메이션에서는 코죠가 나기사에게 호출받고 짐꾼이 되러 가기 전, 원작에서는 가정 실습시간에 일어난 일을 묘사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조원을 대표(?)해 열심히 음식을 만드는 코죠를 두고, 츠키시마가 아사기를 놀리듯 '코죠네 사람 없다는데 아사기가 밥해주러 가' 라고 합니다.

    하지만 야제의 '아사기가 초등학교 5학년때 구운 쿠키는 반 남자 14명을 병원으로 보냈다' 는 진술로 미루어 볼때 요리엔 꽤 소질이 없는 모양.

    여기서는 어찌어찌 숨기지만 유키나가 숙박연수 간다는 것을 알게 된 아사기는 '코죠네 밥해주러' 가기 위해 비밀 작전(?)을 시작합니다.


    ...제가 묘사가 서툴러 그렇지 이 부분도 참 재밌는 만담인데 말이죠. 츠키시마가 아사기는 참 잘 놀려먹는단 말입니다.



    다음은 중간보다는 약간 앞인데..

    유키나가 코죠를 사자왕 기관 이토가미 섬 출장소에 데리고 들어가기 직전에 아사기 에피소드가 하나 더 있습니다.


    위와 같은 비밀 작전(?)을 위해 요리부에 있는 친구의 도움을 받아 요리를 배우려 하는 아사기.

    하지만 과거 재료였던 물건은 차례차례 탄소 덩어리가 되고 마는데.

    그런 낙심하는 아사기를 달래던 친구는 한쪽 귀고리가 없어진걸 발견합니다. 그리고 아사기는 '코죠가 넘어뜨릴때 떨어진 것 같다' 고 실토(?)하죠.

    사실 먼저 있었던 일(코죠가 아사기와 가려던 곳에 위험이 있음을 깨닫고, 급히 숨으려 하는 과정에서 일어난 오해) 을 단순히 객관적..으로 표현했을 뿐이지만 말입니다.

    그리고 친구가 하고있는 오해를 힘껏 부정한 뒤, 귀고리를 찾으러 떠납니다.


    ...뭐 떠나는 부분부터는 다음 파트에서 언급되지만 이어지니 같이 언급합니다.

    참고로 이 다음에 유키나가 코죠를 사자왕 기관 이토가미 섬 출장소로 데리고 들어가죠. 후에 코죠한테 전화를 하고.



    이건 빠진 부분은 아닌데.. 좀 묘사가 덜했다고 생각한 부분이고 순서상 언급할 순서는 여기가 맞다고 생각하기에 넣습니다.


    아사기가 귀고리를 찾으러 갔다가 아마츠카가 부활시킨 '현자의 영혈' 에게 간접적으로 피해를 보게 되는데,

    이후에 이 모습을 발견한 코죠의 눈에 띄는 아사기의 모습. 요리책을 가지고 있고, 손가락에 밴드를 잔뜩 감고 있는 아사기의 모습.

    위에 언급한 에피소드와 이어지죠.

    개인적으론 이 부분이 어이없이 당한 아사기의 불쌍함을 배로 만들어 줬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관련 내용이 애니에선 다 빠지긴 했지만 말이죠;;



    그리고 끝으로 와서 에필로그.

    애니메이션에서는 니나 아델라드가 아사기의 몸에서 코어를 떼어 따로 부활한 뒤, 본체인 아사기가 어떻게 되었는지 묘사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때 쓰러진 아사기는, 코죠가 라포리아의 유도탄에 탑승해서 페리선으로 가기 직전 나츠키에게 '우리집으로 부탁해' 라고 해서 코죠의 집으로 옮겨집니다.

    그리고 코죠의 어머니가 들어오는 타이밍에 깨어나서 코죠네 집 거실에서 몸에 이상이 있는지 여부를 진찰받죠.

    그.. 애니메이션에서도, 죽은줄 알았던 아사기가 부활해서 유키나와 코죠가 함께 걸어가는 부분에서 '우리 엄마한테 진찰받으면 되겠네' 하잖습니까? 그 연장이랄까.


    그리고는 배고픈 코죠의 어머니를 위해(이사람은 요리를 못합니다, 소설에서의 묘사가 가정실습 에피소드에 등장함;) 얼떨결에 코죠의 집에서 요리를 하게 되는 아사기.

    모든 사건을 해결하고 숙박연수가 취소되어 집에 돌아온 코죠 일행은, 도망치듯 집을 빠져나가는 코죠 어머니를 목격하고 집으로 들어갑니다.

    거기엔 칼을 거꾸로 쥔 아사기가 음식을 만들고 있다며 일행들을 환영하죠. 집에선 막 연기 나고 난린데.

    도망가려는 유키나를 나기사가 붙잡으며(人수가 늘면 치사량을 면할수도 있다며) 에필로그 종료.



    아무튼.. 뭐랄까요, 이번 편은 아이바 아사기라는 캐릭터에게 있어선 최악의 애니화라고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론 그랬습니다.

    아사기가 어이없이 당하는 20화의 마지막 부분은(다른건 다 뺀 주제에) 너무 잘 그려놔서(...) 괜스레 더 약이 오르기도 하더군요. 물론 필요한 부분이지만...

    뭐, 소설 원작 작품의 애니메이션화는 필연적으로 모든 내용이 들어갈 수 없다는건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특정한 캐릭터가 특히나 제가 좋아하는 캐릭터의 이야기가 좀 많이 잘려나가면 납득이 안가는 면이 있죠. 납득이 안간달까 받아들일수가 없달까.



    그 외에, 22화에서 니나가 '5년 전 수도원에서의 일이 기억났다' 라고 하는데 그것에 대한 설명도 살짝 해볼까요. 애니메이션에선 거의 얘기 안해주죠.

    5년 전 니나는 아마츠카에게 속아서, 먼저 아마츠카가 수도원에서 어떤 아저씨를 데리고 한 일과 비슷한 일을 당하게 됩니다.

    그 결과 폭주해서 수도원에 있던 아이들이 모두 피해를 보게 되구요.

    이전까지 니나는 카논이 이전 편에서 고양이 때문에 가곤 하던 그 수도원에서 영력이 있는 고아들을 모아 함께 지냈습니다.

    그때 당시 폭주하던 니나를 막은 것이 바로 카나세 카논과 켄세이. 아마츠카가 다시 나타나 켄세이를 공격하고 카논을 없애려고 하는 것은 이 때문이죠.

    애니메이션에서 나온 뼈들은 바로 이때 당한 아이들과, 폐허가 된 수도원에서의 일로 추가된 아저씨의 것. 아저씨 얘기는 니나가 하지만 아이들 얘기는 안하니.


    음.. 보충설명할건 이정도라 보고, 저도 빠삭하진 못해서 더이상 깊이 들어가는 이야기 언급은 못하겠네요.

    6권 정발중이니 사서 읽어보시면 속시원히 풀립니다.

    그러고보니 7권 정발됐던데 그것도 사정 되는대로 구해서 읽어봐야겠습니다. 그것도 아사기 에피소드 있나보던데 말이죠. 금방은 못사겠지만;


    아무튼 제가 말하고 싶었던건 '재밌는 아사기 에피소드가 잘려서... 으 부들부들' 정도인지라 이쯤에서 마무리 짓겠습니다.

    제작사는 각성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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