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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CGV 감상에 이은 메가박스 코엑스에서의 겨울왕국 2D 더빙 및 자막판 감상.

우연찮게 음향 특화관인 5관에서 이 겨울왕국을 볼 수 있게 되어서 개인적으론 좀 기뻤습니다.

돈이야 당연히 나갔지만.. 겨울왕국이 음악의 비중이 높은 만큼 음향이 중요하다고 보는데 비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


지난번 감상글과 다르게 오늘은 내용 언급도 좀 있습니다.

우선 코엑스 5관에 대한 감상과 음향적인 부분의 겨울왕국 더빙과 자막판, 그리고 내용 언급 있는 감상 순으로 가겠습니다.

참, 글의 날짜는 바뀌었습니다만 28일에 보고 왔습니다(...)



우선 코엑스 5관 이야기. Premium 관이라고 음향쪽 특화관입니다.

사실 다른것보다도 러브라이브 라이브 뷰잉 추가 상영관 중 하나가 여기라 상영관 시찰(?)차원에서 간거였는데,

우연찮게 지인분과 약속이 겹쳐서 같은날 같은 상영관에서 더빙과 자막판을 모두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개인적인 의문도 좀 풀리고 좋았네요.


처음 상영관에 들어갔을때는 꽤 널직하다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뭐 단순히 좌석 색이 알록달록해서 좀 밝게 보인 덕분에 단순히 분위기 차이인데도 실제보다 과장되게 다가왔을수는 있겠습니다만,

먼저 링크한 메가박스쪽 페이지에도 앞뒤 좌석 간격이 넓다고 되어있으니 아무래도 일반 상영관과는 차이가 있긴 한거겠죠.


그리고 음향..쪽은 '특화관'이라고 알고 들어갔으니 단순히 플라시보 효과일수도 있겠습니다만,

저음이 좀 더 강하고, 숲속에서 먼저 못들은 아주 작은 소리가 들린다던가 하는건 있었습니다. 뭐 아무튼 만족스럽긴 했네요.

라이브 뷰잉의 음성 스펙이 2채널을 가상 5.1채널로 확장하는거라 하던데, 조금은 기대가 되는구나 하는 생각을 새롭게 하기도 했습니다.


근데 영상쪽은.. 아무래도 영상 관련 이야기는 없는데, 똑같습니다.

겨울왕국 처음 보면서 디지털인데도 약간 뿌연듯한, 작품의 원 영상 품질을 온전히 전달받지 못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는데 여기서도 그건 여전했습니다.


Apple | iPhone 5 | Normal program | Pattern | 1/15sec | F/2.4 | 4.1mm | ISO-800 | Off Compulsory


덧붙혀서 이건 상영관 뒤쪽에 위치한 테이블석. M 라인과 통로 건너 NOP? 아무튼 상영관 맨 뒤 세줄인가 두줄도 테이블석이었습니다.

뭐 러브라이브 라이브 뷰잉때는 현장 예매만 받는다니 물리적 제약상 이쪽은 빼고 생각하고 있는데, 이런 곳인건 알았으니 다음에 영화볼일 있으면 고려하게 될지도.



다음은 겨울왕국의 자막판과 더빙판의 차이.

처음 본건 CGV에서 자막판이었는데, 상영관이 상영관인 만큼 이날 봤던 5관 기준으로 이야기 하겠습니다.


우선 겨울왕국 더빙, 진짜 감동 먹었습니다.

음악 같은 부분은 자막판(원어판)도 물론 좋습니다만 아무래도 언어가 영어라 조금 와닿지 않는 부분도 좀 있다고 생각하는데,

더빙판은 말 그대로 우리말이니 느낌 전달이 확실하게 되더군요.

극중의 개그도 대부분 '우리식' 으로 잘 살렸고, 무엇보다 개그맨이나 아이돌 가수 등 전문성이 떨어지는 스탭 대신 전문 성우분들이 더빙을 맡았습니다.

사실 이게 당연한건데.. 우리나라 특성도 있고 하다 보니 이런 만행이 일어나 왔습니다만 이번에 좋은 예외가 생겼네요.

앞으로도 전문 성우분들이 더빙을 맡고도 잘 나가는 작품이 늘었으면 하는게 개인적인 바램입니다.


오리지널 뺨치네..'겨울왕국' 더빙판 뒷이야기 by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이런 기사도 있더군요. 그러고보니 엔딩인 Let it go 는 더빙판과 자막판 모두 씨스타 효린이 부른 버젼이 나오는데, 이것도 참 좋은 곡이죠.


다만 두세부분 정도는 원어판에선 대사로 웃기는 장면인데 더빙에선 의미가 바뀌거나 없어졌더군요.

아무래도 더빙이란게 단순히 내용을 한국어로 바꾸는게 아니라 한국어로 바꾸면서 고려해야 할 여러가지 요소가 있긴 하겠습니다만,

장면이나 대사의 개그도 상당 부분을 차지하는 작품인 만큼 개인적으로는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물론 이런 단점을 충분히 상쇄하고도 남는게 겨울왕국 더빙이라고 개인적으론 생각하지만요.


그리고 아무래도 극중의 '장면과 대사의 조합으로 개그씬이 되는' 부분은 원작인 자막판쪽이 좀 더 낫습니다. 상영관내 웃음소리는 자막판쪽 빈도가 높더군요.

개인적으론 자막판과 더빙판을 둘 다 보신다면 자막판을 먼저 보고 더빙판을 보시길 권해드리고 싶네요.

더빙판의 위대함을 더 잘 느끼실 수 있을듯.(이런 부분은 이렇게 더빙했구나 같은걸 느낄 수 있음)


여담이지만, 더빙시에 잘못된건지 더빙의 한국어 음성이 극장의 음향과 좀 따로 노는 느낌이 들더군요.

원래 음향은 5.1ch인데 더빙 음성만 2ch이라서 배경 음향들 위에서 더빙의 음성이 완벽히 붙지 않고 조금 동떨어져서 나는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이건 확실친 않은데, 더빙 감상 완료하고 30분쯤 뒤에 같은 상영관에서 자막판을 본지라 좀 와 닿았던 부분이었습니다.

아무래도 원래 제작 단계에서부터 삽입된 음성이 아닌 만큼 그에 따른 괴리가 있으리란 생각은 합니다만.. 극장이란 곳이 대화면 영상은 물론 음향도 즐기는 곳인 만큼 가능하면 신경써줬으면 하는 하는 바램.



마지막으로 내용.

글쎄요.. 내용은... 음..;;

이런저런 겨울왕국 감상글들을 봤지만, 뭐 저는 현실적으로 이것저것 따지고 싶은 생각까지는 없고.. 그냥 충분히 '아이들이 보는 애니메이션' 느낌이 납니다.

사실 아이들이 이런 작품을 봐봤자, 만난 당일 사랑에 빠져서 결혼한다고 달려온다던가, 여왕과 공주를 죽인 인물들을 멀쩡히 살려서 돌려보내는 그런 부분에 태클을 걸진 않을거 아닙니까? 그런 거죠.

머리 좀 크고 아는 사람들이 보면 이건 찬찬히 뜯어보면 막장 드라마 같습니다(...)


뭐 그나마 작품 내에서 말하는 '진정한 사랑' 이라는 것이 우리가 흔히 이런 작품에서 생각하는 그것이 아니라는 점은

약간 감상하는 입장에선 다행이란 생각이 들 정도지만요. 너무 정석적인 방향으로 나아가주지 않아서;



그래서 개인적으로 내린 결론은,

내용은 그저 그렇(이것도 사실 찬찬히 뜯어보면서 생각하면 그런거지만, 생각없이 보면 무난해요)지만 좋은 사운드와(배경음, 뮤지컬식 음악 등 포함) 괜찮은 영상(훌륭한 3D 물리효과 등)이 단점을 무난히 상쇄하는 작품이라는 생각.


그러고보면 3D로 본적은 없는데 볼까 말까 고민좀 되더군요. 혹시 보신 분들은 의견 주시면 감사히 참고하겠습니다(....)

Comment 2

  • 2014.01.30 12:08 수정 답글

    저도 계속 주변 이야기만 듣다가 어제 용산에서 3D 자막으로 (혼자) 보고왔는데요,
    감상평 읽어보니 제가 느낀것과 비슷한 면이 많네요 ㅋㅋ 저도 내용상은 태클 안 거는게 좋은 것같다고 생각했구요(..) 애초에 초기 설정부터 현실성이 너무 떨어지는 부분이 많지만 뭐 그냥 한편의 어린이 fairytale 뮤지컬이라고 생각했습니다<

    3D에 대한 평 궁금해하시길래 조금 남겨보자면, 일단 아주 좋았습니다. 아이맥스가 아닌 일반 디지털 3D상영은 뭔가 오랜만이었는데요, 타이틀 나오고 맨 처음에 얼음에 톱 쑤시는(?) 장면 있었는데 이때부터 구도를 3D 상영에 굉장히 유리하게 잡아서 3D의 장점을 잘 살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뭐 나중에 중후반으로 가면 갈수록 다른 영화들도 다 그렇지만 아이맥스의 화면 크기나 3D의 퀄리티보다는 내용에 집중하게 되어서 그냥 자연스럽게 블렌드인하는 느낌이었습니다만, 전체적으로 아주 좋았습니다. 작품 주제 분위기에 맞게 대부분 장면에 눈가루가 공중에 떠있는 연출이 많아서 그것들이 3D로 표현되다보니 공간감도 좋았구요. ㅎㅎ

    • 2014.01.31 21:41 신고 수정

      호오, 그렇군요. 3D 고민했는데 보긴 해야겠네요.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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