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nko 7 x 18 단안경 구입

저는 라이브콘서트 등에 사용할 손바닥만한 쌍안경을 하나 가지고 있습니다.

가격대도 당시 기준 55,000원 정도였으니 뭐... 더 좋은거 고르려 하면 못고를거야 없겠지만 무게나 가격, 성능 대비로는 잘 골랐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근데 문득 라이브 이외에 여행 같은거 갈때 쓸만한 확대경 비스무레한게 없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흔히 만화나 영화에서 등장하는 길다란 망원경 같은거 말이죠. 해적선 같은거 타는 사람들이 곧잘 쓰는 그런 종류의.

그런 녀석 중 부피 작은거 하나쯤 보조로 더 있으면 좋겠다 싶었습니다.

본격적이지 않을때 간단히 들고갈만한, 쌍안경만큼은 아니지만 없으면 아쉬울 대체품이라고나 할지.

Kenko 単眼鏡 7×18 7倍 18口径 対物フォーカスタイプ 軽量・コンパクト 100882

그래서 미국과 일본 아마존을 뒤지던 중 발견한 물건을 일본 배송대행을 통해 구입했습니다.

650엔 정도로 이런 물건을 구입할 수 있다니, 솔직히 놀랐네요.

배율 7배라서 조금 부족해 보이기도 하는데, 메인으로 사용할 물건도 아닌데다 가격이나 휴대성 생각하면 다 용서되는 느낌.

어차피 크기가 크기인 만큼 대단한 성능을 기대한것도 아니고 말이죠.

그리고 솔직히 이정도 가격대에 더이상의 성능을 바라는것도 좀 도둑놈 같은 느낌 들고;

무튼 이녀석에 대해 살짝 정리해볼까 합니다. 사진은 총 10장 사용.

패키지는 이런 모양입니다.

딱 봐도 중국 OEM 냄새가 물씬 나네요. 하긴 이런 가격대 물건이 중국 안통하면 나올수나 있을지;

실제 패키지를 열어봐도, 휴대 파우치나 렌즈 클리너 등 구성품의 마감이나 재질이 상당히 싸구려틱합니다.

특히 휴대 파우치의 경우, 내부가 천의 마감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잘못하면 단안경 본체의 렌즈 어느 한쪽에 상처를 낼수도 있겠더군요.

덕분에 동봉된 렌즈 클리너를 미련없이 휴대 파우치 바닥에 구겨 깔고 단안경 본체를 담았습니다.

뭐 이런 마감상의 미흡함은 단안경 본체로 어느정도 무마되는 모양새이니 참고하시고.

단안경 본체까지 싸구려틱하진 않은게 그나마 다행이네요.

무튼 구성품은 단안경 본체와 목걸이, 휴대 파우치, 렌즈 클리너, 사용 설명서 정도.

작은 박스 안에 옹기종기 몰아 들어있습니다.

참고로 이 제품은 저같이 안경을 쓴 사람들도 안경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습니다.

안경을 벗고 초점을 맞춰보면 대상이 보이더군요.

그리고 위와 같이 접안렌즈쪽 고무 가이드를 벗겨내면 안경을 쓴 채로도 제품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고무 가이드는 접안렌즈의 렌즈 보호기능도 겸하고 있어서, 가이드를 제거할 경우엔 관리에 조금 더 신경을 써야 하겠지만요.

아무튼 다시 봐도 새삼 참 작습니다. 휴대 파우치까지 담아도 주머니에 부담없이 들어가네요.

성능도 비교적 간단하게 살펴봤습니다. 먼저 집안.

카메라에 대고 찍어보려고 하니 잘 안되네요, 특히나 초점 잡기가;

대략 저정도 느낌으로 확대됩니다.

7배라고 해서, 이전에 구입했던 10배짜리 쌍안경보다 못하지 않을까 생각도 했는데, 아무래도 그 7배가 없는것보단 낫더군요.

이렇게 엉성하게 보면 잘 구분이 안되실수도 있겠죠.

그래서 아무 주변 풍경을 하나 잡고 거기서도 써봤습니다.

모두 스마트폰(갤럭시S5) 카메라이고, 디지털을 포함한 모든 줌 기능을 사용하지 않았습니다.

또, 사진 편집도 밝기, 선명도 어떤것도 건드리지 않고 약간의 크롭과 모자이크 처리 정도만 진행했습니다.

더불어 다른 사진도 그뤃지만 클릭하시면 약간 커집니다.

저정도 느낌으로 보인다고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다음 지도를 통해 직선거리를 측정해보니 제가 있던 곳과 저 건물 사이 거리는 약 450M 정도더군요.

아무튼 없는것보단 낫습니다 확실히.

이번 글은 여기까지.

물건 고르기가 좀 막막해서 미국과 일본 아마존을 뒤진거였는데, 어렵지 않게 괜찮은 물건을 찾은 느낌입니다;

아무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