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V君's LifeLog Space

시기로는 어제(16일) 자정부터입니다만, 주말부터 이런저런 이유로 정신이 없다 보니 하루정도 밀렸네요;


지난 8월 말부터 2주 간격으로 발매되던 러브라이브 고해상도 음원이 어제를 끝으로 제가 찾던 (OST 제외) 음원들은 발매가 끝났습니다.

애니메이션 1기부터 유닛 싱글, 솔로 앨범, 애니메이션 2기, 극장판 주제가까지 모두 고해상도로 구입 가능하게 된거죠.

먼저 제가 제외한 OST음원 중, TV 애니메이션 1기 OST는 이미 발매됐고, 2기는 어제 발매됐으며,

극장판 OST는 원래 어제(16일) 발매 예정이었다가 다음주 수요일(23일)로 일정이 변경됐습니다.


여기서 잠깐 모르는 분들을 위해 첨언하자면, 러브라이브(ラブライブ!)는 일본에서 인기리에 미디어믹스된 프로젝트 작품명,

고해상도 음원(ハイレゾ音源) 은 음악CD나 디지털 음원과 비교해 높은 스펙을 장점으로 삼아 더 많은 음향정보를 담을 수 있는 음악파일을 말합니다.


러브라이브의 데뷔 싱글(2010.08)부터 최근(2014년 말경)까지 발매된 CD와 디지털 송신의 음원 상태는 단순히 음원스펙상 열화 이상의 범주로 변형되어,

고해상도 음원에 와서야 제대로 그 곡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e-onkyo에서 러브라이브 고해상도 음원 구입 및 비교 by me [2014.2.22]

e-onkyo 해외구입 차단과 러브라이브 음원 by me [2014.7.4]


..전에 이런 뻘글들 쓴적도 있으니 관심있으심 더불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아랫줄 좌측부터 4개 음원이 러브라이브 고해상도 음원


'러브라이브' 라는 작품을 초기부터 지켜봐 왔다거나 한 이른바 골수 유저는 아니지만,

단순히 '음악이 취향이라' 는 이유 하나만으로 러브라이브 곡들을 듣기 시작한 입장에선 먼저 언급한 이유로 고해상도 음원을 기다릴수밖에 없었습니다.

그나마 처음 접한 러브라이브 애니메이션 2기 음원들이 2014년 중순 CD 발매되고 2015년 11월 고해상도 음원 발매된걸 생각하면 어제 구입한 극장판 음원들 사정은 좀 나은 편이네요.

올해 7월에 발매된 음반들 고해상도 음원이 12월 중순에 발매되었으니 말이죠.


그런 학수고대 음원들을 들어볼 기회가 있었어서 감상 정리겸 글을 쓰게 됐습니다.



구입한 음원은 SUNNY DAY SONG, 僕たちはひとつの光 의 두 트랙.

각각 동명의 싱글에 수록된 타이틀곡으로 모두 극장판 삽입가로 사용되었습니다.

비교는 e-onkyo 구입한 음원과 일본 아이튠즈 스토어 구입 음원으로 진행.

감상환경은 데스크탑에서 audioquest DragonFly 1.2(USB DAC) + Creative Aurvana air.


공통적으로 느껴지는 차이는 역시 약하게 심기를 건드리던 저음 일부 영역이 제거되었다는 점.

기껏 온전히 갖춰놓은 음향실에 '디테일은 멀리 던져버리고 저음만 둥둥 울려대는' 스피커를 하나 갖다놓은 느낌이 들었던 아이튠즈 음원에 비해,

onkyo 고해상도 음원에는 이런 부분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런 경향은 SUNNY DAY SONG 보다는 僕たちはひとつの光 쪽이 조금 더 심했고, 덕분에 만족도도 후자가 훨씬 높더군요.

저음에 관한 불만을 빼고 나면 제 선에선 크게 불만점이 없었던지라, 이런 부분들이 정리되어준것만으로도 만족감이 높았습니다.


근데 한편으론 올해 중순 정도부터 음원 제작사인 란티스의 음원 제작환경에 뭔가 긍정적인 변화가 생기지 않았나 싶은 생각도 있었는데,

그걸 확인받은 느낌도 드네요.

올해 7월 CD발매되어 아이튠즈에서 구입해 감상하기도 한 위 두 극장판 곡은,

의외로 다수(4명 이상)의 보컬이 노래를 부르는 파트에서도 그 보컬 소리가 뭉그러지지 않는 등 기존의 형편없던 디지털 음원에 비해 눈에 띄는 변화가 있었습니다.

제가 아이튠즈에서, 먼저 언급한 러브라이브의 '고해상도 이외 음원'에 대한 불신 속에서도 극장판 음원을 구입한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미리듣기를 들어봤는데... 어어? 뭐지 얘네 약먹었나; (좋은 의미로) 생각하며 구매버튼을 눌렀었는데...

...이번 구입건 덕분에 그 '고해상도 음원'과 '고해상도 이외 음원'간 차이가 좁아졌다는 것이 나름대로 증명됐습니다.


그러고보면 이 이후 10월에 러브라이브 선샤인(ラブライブ!サンシャイン!!)의 데뷔 싱글 '君のこころは輝いてるかい?' 에 수록된 동명의 타이틀곡을 들어봤을때도 이런 차이가 눈에 띄었었습니다.

구체적으로는 지금까지 러브라이브의 '고해상도 이외 음원'을 접하며 느꼈던 것보다 훨씬 더 보컬이 선명한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물론 그 덕분에 아직은 부족한 보컬의 능력도 드러나 버리지만,

개인적으론 선샤인도 '러브라이브의 고해상도 음원 판매 행태(고해상도 이외 음원을 자의든 타의든 열화시킴)' 를 따라가지 않을까 했지만 그러진 않을거라는 안도감 같은게 제일 먼저 들었었네요.


또, 올해 2월과 11월에 발매된 오오하시 아야카(大橋彩香) 의 두번째, 세번째 싱글에서도 비슷한 차이가 있었습니다.

두번째 싱글 'ENERGY☆SMILE' 에 수록된 동명의 타이틀곡은 마치 보컬만이 유리상자에 담겨있는듯한 답답함이 느껴지는 반면,

세번째 싱글 'おしえてブルースカイ' 에 수록된 동명의 타이틀곡은 이런 제약 없이 시원하게 뻗어나가는 느낌입니다.

분명 9개월의 기간동안 아티스트의 변화도 있었으리라 생각하지만, 새삼스럽게 이런 형태로 아티스트의 표현력이 제한됐다는건 상당히 안타깝더군요.

특히나 두번째 싱글은 꽤 좋아하는 곡이라 일본여행때 사왔는데... 저딴 모양새;


그나마 지금이라도 란티스 발매 음원에서 이런 차이가 느껴졌다는데 약간의 의미를 두고 아쉬움을 달래봅니다.




한편, 기존에 이 러브라이브 극장판 음원들은 96kHz 24bit 외에도 96kHz 32bit 음원 발매를 예고했었습니다.

근데 아침에 일어나 새벽에 뜬 음원을 보니 24bit 쪽만 존재하더군요. 물론 아무 안내문도 없이.



그리고 시간이 지나 11시가 조금 안되니, 전날 올린 '발매예정곡' 페이지 내용을 슥 바꾸면서

공식 SNS에 '극장판 음원은 32bit쪽 송신이 없습니다' 라는 취지의 공지글 쓰는걸로 퉁치더군요.


이 부분은 9월 중순에도 이런적이 있고 나름 전적은 있는 편인데... 무슨 대학 동아리도 아니고 너무 엉성하게 관리, 운영하는거 아닌가 싶기도 했습니다.

아무리 '발매 타이틀은 예정없이 변경될 수 있' 다지만 선공지 없이 우선 빠지게 올려놓고,

사람들 문의 막 들어오면 '잠시 기다려라' 한 다음 공지 내용 싹 바꾸고 누락 사과 공지 올리고.

아니 하다못해 좀 미리 알려주진 못하냔 말이죠. 러브라이브 음원 실제작사랑 이런 기본적인 커뮤니케이션도 안되나 하는 생각도 들고.

하여튼 재밌는 사람들입니다. -_-



이리하여 그렇게 학수고대하던 러브라이브 고해상도 음원 구입이 끝났습니다.

그 약 3개월 사이(9월부터) e-onkyo에서는 멤버십 등급이 오르는 등(?) 수확아닌 수확도 있었는데, 이렇게 다 끝나니 일단 안심은 되네요.

이제부터 나올 러브라이브 음원들은 디지털 송신이라도 이전처럼 괴랄하진 않을것 같구요.

이후 음원들은 평소처럼 취향따라 고르면 될것 같으니 기다릴 필요가 없어서 우선 좋습니다;


최근 '내년 3월 말 Final 라이브를 연다' 고 공지하고 있는 러브라이브이지만,

개인적으론 이걸로 참 여러가지 경험을 많이 한지라(음원, 라이브뷰잉, 라이브 블루레이) 내년 3월 이후 활동이 궁금해지긴 합니다.

만약 떠난다고 해도 극장판에서 예고했듯 놀라운 일도 아닐것 같지만, 그렇든 아니든 결정에 박수를 보내줄수는 있을 것 같네요.


물론 '러브라이브 고해상도 음원을 새로 낸다' 이런거 말고(웃음)



이 이후로 러브라이브 음원에 관해 이야기할 일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런 일이 (좋은 쪽으로) 생기길 바라며,

이번 글은 여기까지 적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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