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ME

-

Today
-
Yesterday
-
Total
-
  • 영화 스포트라이트 화곡 메가박스 감상
    이것저것 감상/영화 2016. 2. 25. 10:30
    하단 광고는 티스토리가 임의 삽입하여 노출되고 있습니다
    728x90

    저는 영화관에는 그리 자주 가지 않는 편인데, 그런 사람들을 노린건지 메가박스가 어떤 이벤트를 하더군요.

    최종 방문일자부터 현재까지의 기간 즉, 얼마나 오랜 기간동안 영화관 방문을 안했는지에 따라 차등으로 포인트를 준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확인해보니 전 라이브뷰잉 [당시 글 보기] 감상 이후 1년 조금 넘게 안가고 있더군요. 덕분에(?) 꽤 많은 포인트를 받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약 1년 1개월만에 메가박스에서 봐야 할 영화를 고르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접할 기회를 얻게 됐지요.

    영화보자 마음먹은 요일이 수요일이라 '문화의 날' 할인(일반관 5,000원) 도 받고, 마침 당일(24일) 개봉작이라 개봉하는날 본다는 즐거움도 있었는데,

    생각보다 꽤 인상깊기도 했어서 평소처럼 정리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긴, 재미없었으면 재미없었다고 또 글을 적었겠지요. 과거에 봤던 '명량' 처럼 그럴 가치도 못느껴서 글도 안쓴 예외가 있긴 하지만.



    당연하지만, 이 글에선 영화 소개페이지에 있는 내용 이외의 내용은 빼고 적습니다.

    정식 개봉한지 하루밖에 안된 영화의 내용을 줄줄 읊을 생각도 없구요.

    다만 큰 틀의 내용들은 아무래도 할수밖에 없습니다.

    개인적으론 이 부분도 영화 소개를 한번 읽으면 유추될만한 내용이라 세부 내용이라고까진 생각하지 않지만요.

    무튼 감안하고 이 이후를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감상은 아래의 포스터를 지나고 계속 읽으실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스포트라이트' 페이지[바로가기]


    작품이 끝나고 스탭롤이 올라가니 처음 든 생각은, 단순히 조금 '부럽다' 였습니다.

    국내와 해외의 정치, 언론 등의 여러 배경조건이 비교할만한 그것인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요 며칠 상황을 보면 더욱 그런데.. 뭔가 찜찜하고 씁쓸한 뒷맛이 남습니다.


    물론 개인적으론 정치나 사회 등의 일부 부분은, 관심은 있지만 어떠한 주장을 하기엔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 평소에는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있지요.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제 할 말을 다 할 수 있는 언론' 의 존재가 빛났다고 생각했고 또 이게 부러웠던게 영화 끝나고 가장 처음 든 생각입니다.



    이런 논란의 여지가 있을 수 있는 감상을 뺀다면, 순수하게 통쾌했습니다.

    네이버 영화의 작품소개에도 있는 내용을 좀 가져오자면,

    작품 제목이기도 한 '스포트라이트' 는 미국의 3대 일간지 중 한곳인 '보스턴 글로브' 의 집중취재팀입니다.

    어떤 집단들이 숨기려 하는 어떤 진실을 캐내 세상에 알리는 일을 하는 분들이죠.

    그들은 이번에, 어떤 거대 시스템이 몇십년에 걸쳐 묵인해왔던 일을 세상에 드러내려 합니다.

    그리고 이 영화를 통해 그 과정을 지켜볼 수 있습니다.


    덕분인지 본편이 두시간이 조금 넘지만(128분), 체감시간은 그보다 짧습니다.

    압력으로 입을 열려 하지 않는 사람들을 설득하고, 이들을 걱정하며 손을 떼라고 조언했던 사람들의 마음을 돌려 최종 목적지에 도달하기까지의 과정.

    신문이 인쇄되어 인쇄소를 빠져나가는 차량 행렬을 지켜보면, 기사를 쓴 그들과 비슷한 감정을 공유해볼수도 있습니다.

    스탭롤 나오기 전에는 이 영화가 실제 있었던 일을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가능한 사건의 경과가 약간 정리되어 있는데...

    ..뭐 세상은 어디든 다 비슷한가 싶기도 했고. 끝부분도 좀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네요.


    아무튼, 정말 만족스러웠습니다.



    참, 제목에 영화관 이름을 적었으니 여기 얘기도 좀 해볼까요.

    영사 시설이 좋다는 이야기는 작년인가 개관할때 관련 소식을 좀 전해들었었는데,

    이번엔 그런것보단 너무 늦지않는 시간에 끝나는 상영관이 여기밖에 없어서 골랐습니다.

    근데 상영시간이 좋은건 둘째치고, 가기가 너무 안좋더군요.

    처음 가봐서 몰랐는데, 까치산행 열차 배차시간도 안좋고.. 오차를 감안하더라도 지하철앱 소요시간을 믿다가 막판엔 뛰고 난리였구요.


    덕분에 영화관의 호감도와는 별개로 자주 가게 될것 같진 않았습니다.



    무튼 그러합니다.

    영상물 감상 관련 이야기는 이후에 또 시간 나면 하지요.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댓글

Designed by Ti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