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V君's LifeLog Space

앨범 수령글은 어제 작성했습니다만, 습관처럼 리핑해두고 나니 자연스레 이 음반과 동시에 발매된 고해상도 음원과 비교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요즘은 이런 '고해상도 음원(ハイレゾ音源)'을 감상해보고 글을 남기는 중입니다. 물론 관심있고 비교할 대상이 있는 것에 한하긴 합니다만.

란티스와 같이 근본부터 차이가 나는 경우도 있고, 소니뮤직처럼 잘 만든 CD음반에 더해 나름의 맛이 생기는 경우도 있는 등 여러 사례가 있기 때문이죠.

빅터 엔터테인먼트가 가끔 고해상도 음원 발매에 사용하는 리마스터링 기술인 'K2HD'처럼 마스터 음원이 발매된 고해상도 음원보다 낮은 스펙인 경우도 있고.

물론 처음 언급한 란티스만한 곳이 흔하겠습니까만은, 이런 란티스 덕분에 '고해상도 음원'이 따로 나오면 의심부터 하고 보는 버릇이 생겨서 이번에도 구매버튼을 눌러봤습니다.

마침 이번 싱글의 레이블인 '부시로드 뮤직(ブシロードミュージック)' 음원을 접할 기회도 없었다 보니 좋은 기회라면 좋은 기회였네요.



감상은 Windows 10 Pro 데스크탑에서 오디오퀘스트 Dragonfly 1.2(USB DAC)을 연결해 최종적으론 오르바나 에어로 감상했습니다.

사용한 음원의 스펙은 FLAC 48kHz 24bit로 DAC의 재생가능 스펙(96kHz 24bit) 이하.

음원 구입은 일본의 대표적인 고해상도 음원 판매사이트인 e-onkyo[앨범페이지]에서 진행했지만, 그 외에 mora[앨범페이지]나 HD-Music[앨범페이지]에서도 판매중입니다.

다만 언급한 사이트 모두 일본 IP로만 구입이 가능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구입한 곡은 1번 트랙의 走り始めたばかりのキミに, 2번 트랙의 ティアドロップス.

제가 구입한 CD쪽은 캐릭터 개별 토크와 크리스마스 파티를 주제로 한 시크릿 트랙이 포함되어 총 10트랙(음원 2 + 반주 2 + 토크 5 + 시크릿 1)이 수록되어 있습니다만,

이런 디지털 음원은 토크/시크릿 트랙이 없는 음원과 반주버전만을 팔고 있습니다. 가격은 개당 432엔.


근데 두 곡 도합 약 9,000원을 들인 보람도 없이, 감상해보니 제 감상환경 하에서는 차이가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이미 음반에서 리핑한 곡도 반주와 보컬의 볼륨/볼륨비율, 보컬의 선명도, 반주음 수록의 깔끔함 모두 상당한 수준이라 생각했습니다만,

스펙 차이도 별로 안나지만 고해상도 음원도 이런 싱글에서의 소리를 그대로 들려주더군요.

안좋은 쪽이지만 'ティアドロップス'의 경우 밴드 반주와 보컬이 최고조에 이르는 클라이막스 부분에서 적지않게 느껴지는 노이즈까지 똑같이 들립니다;

덕분에 구입한 보람도 없고, 저작권자에게 돈만 입금한것 같아서 이렇게 글로 써놓고 보니 괜히 더 씁쓸하네요.


그래도 제 안의 최악의 선례는 항상 란티스이기에, 이런 차이가 나는게 조금은 안도감이 들기도 합니다. 최소한 CD나 디지털 싱글은 그럭저럭 잘 만들어 낸다는 인상을 받았으니까요.

다만 다음부터는 기왕 고해상도 음원이라고 팔아먹을거면 반주와 보컬이 최고조에 이를때 나는 노이즈 정도는 들리지 않는 버전을 판매했으면 싶기도 합니다.

이런게 있으면 그나마 돈낼만 하겠는데, 이번의 경우는 파일 스펙상 제한인건지 아니면 음원 작업환경상의 제약인건지 이런게 전혀 걸러지질 않았네요.


안도감과 씁쓸함을 동시에 품으며, 이번 글은 여기서 마치려고 합니다.



결론은? 부시로드 뮤직 음원은 일단 CD나 디지털 음원을 우선해서 봅시다.

고해상도 음원은 최소한 지금까지 관찰한 바로는 구입하실 필요 없겠습니다. 저도 당분간은 비교하지 않으려고 하네요. 내년쯤 구입해봐야.

혹시 구입하려는 분들은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Comment 0

Prev 1 ··· 12 13 14 15 16 17 18 19 20 ··· 32 Nex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