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V君's LifeLog Space

지난 주말엔 며칠 전 짧게 글 남겼던 대로 김치쿠라 1부에 다녀왔었습니다.

근래 이래저래 휴일이 부족해서 2부는 못다녀왔지만; (밤 11시 30분부터 5시간)


나름대로는 가볍게 다녀온 참이라 후기를 남겨야 하나, 남긴다면 어떻게 남겨야 하나 고민했는데.. 그냥 느낀점이나 나열하고 끝낼까 하네요.


관심있는 분들은 사진 아래로 스크롤을 내려주시기 바랍니다.

모바일 페이지로 보고 계신 분들은 얼마 안내려도 내용이 나오니 관심 없으시면 사진만 보고 탭 닫으셔도 됩니다(?)


samsung | SM-N950N | Normal program | Center-weighted average | 1/24sec | F/2.4 | 6.0mm | ISO-200 | Flash did not fire


사진은 시작 직후 정도 타이밍에 촬영한 것(오후 4시 50분경 시작, 촬영은 51분)

조명은 대체로 어두웠는데, DJ분에 따라선 조명까지 컨트롤하는 분이 계시더군요.


아, 그리고 저건 맨 뒤에서 2배 줌으로 찍은거라 실제론 꽤 넓은 공간입니다. 사진의 두배 정도는 될듯?

스크린과 가까운 앞쪽에선 저렇게 사람들이 뛰놀고, 뒤쪽에는 그런 사람들을 구경하거나 아는사람과 이야기하는 느낌이었던걸로 기억합니다.



a. 애니송 DJ 이벤트..?

- 클럽도 디제잉도 제대로 들어본 적은 없는 몸이지만, 최근 종종 듣는 일본 라디오(A&Gリクエストアワー 阿澄佳奈のキミまち!) 로 먼저 접해본 케이스.

진행자인 아스미 카나의 생일 축하를 겸해 게스트도 초청한 애니송 DJ 파티를 지상파로 생방송한거죠.

전부터 지인분이 DJ에 참가하면서 선곡 고민하시는것도 보고 해서 이런 이벤트의 존재 정도는 알고 있었는데, 의외로 쉽게 접해보게 됐습니다.


- 개인적인 '김치쿠라'의 초기 인상은 오타게 경연장이라는 느낌이었습니다.

그 이미지는 지금도 변함 없습니다만, 먼저 위에 적은 이유로 '애니송 DJ 이벤트' 쪽에 관심을 더 둬 보니 '오타게' 부분이 많이 희석되더군요.


이번 참가의 계기는 이게 좀 컸을것 같습니다. '애니송 DJ 이벤트를 경험해 보자' 라는 것.


- 다른 부분은 제쳐두고, 이벤트 참가 전과 가장 크게 생각이 바뀐 부분이 있다면 바로 '아는 사람' 의 여부.

먼저 이 이벤트를 경험한 다른 지인분은 생각과 꽤 다르셨는지 아쉬움을 토로하시던데, 그 중에서 아는사람 없이 이곳에 5시간 머무르는건 좀 힘들지도 모르겠단 생각이 든 참입니다. 처음엔 안그럴것 같았는데..


근래엔 인터넷 지인(?)을 늘리지 않고 살고 있지만, 이글루스때 알게된 분들의 존재가 크네요. 이날도 두어분 뵈었습니다.


- 물론 저도 발이 넓은 사람은 아니라 별로 표본은 못될것 같습니다.

'다양한 애니/에로게/아이돌/게임 노래' 혹은 '디제잉 이벤트' 혹은 '아는 사람' 중 1개 이상이 있지 않다면 5시간이 무진장 길게 느껴지실 겁니다.


b. 인간 관찰

- 취미 까지는 아닙니다만, 사람이 많이 모이는 곳이면 주변을 많이 두리번 거리는 편인데

역시 이런곳의 그 뭐랄까요, 다양한 이벤트 굿즈(티셔츠, 타월, 펜라이트 기타등등) 찾고 작품/아티스트 유추해보는 재미 정말 쏠쏠하네요.


대개는 한눈에 딱 알아볼법한 라이브/이벤트 티셔츠들을 입고 계십니다만, 417の日 라던가.. 특수한 성격의 이벤트 티셔츠를 입고 있는 분들도 간간히 눈에 들어왔던듯.

아, 물론 저도 TrySail에 관심이 있기 때문에 저런걸 알아본거겠지요. 제가..몰라본 다른 분들(?)은 뭔가 죄송합니다(...)


- 대개 애니쿠라를 설명할 때 '라이브/이벤트 본편때 하는거 빼고 다 하는' 이벤트라고들 표현하시는데, 덕분에 라이트한 덕후인 저는 많은 신세계를 경험했습니다.

HAPPY PARTY TRAIN때 다같이 기차놀이한건 차라리 당연한 일이었고, Days of DASH 때의 달리기나, 어느 곡이었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줄넘기 했던것도 기억에 남네요.

어느 아이돌 곡에선 다들 주최가 나눠준 사이다 따 마셨었는데.


아 너무 무섭다...


- 개인적으론 현지 라이브에서 이엣타이가의 타이밍? 존재?에 의문을 가지는 사람인데, 이런데서 들으니 또 맛깔나긴 하네요.

어쩌면 저는 제대로 된 이엣타이가를 만나지 못한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는 시간이었습니다(뻘소리)


- 마음에 드는 곡이 나오면 우르르 몰려갔다가, 다음 곡에서 썰물처럼 빠져나가는 사람들 보는게 왜그렇게 어색하면서도 재밌는지.

기억에는 밀리언쪽 곡들이 그랬다는 인상이었네요. 볼때마다 웃기던


c. DJ분들의 활약

- 제가 무슨 평가씩이나 할 인물은 아니고, 그냥 느낌상 DJ분들 특유의 곡간 전환방법이 다른게 특색처럼 느껴져서 재밌었습니다.

사실 음향 출력이 그리 충분하다고는 생각되지 않는 환경이었는데, 그래도 단순히 음악 플레이어에 곡 넣어놓고 다음곡 다음곡 넘기는게 아닌

적당히 맞춰 끊는 타이밍들이 조금씩 달라 재밌게 와 닿은 참입니다.


개인적으론 맨 마지막 DJ분이셨던 DJ S4DONG님이라던가, 게스트로 온 요우사키 치요(桜咲千依) DJ 파트가 기억에 남네요.

물론 다른분들이 못하셨다거나 그런건 아니고, 먼저 언급한 두 경우가 끊는 타이밍이 정말 극적으로 달라서 보는 재미가 좀 있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비교적 소리가 잘 들려 기억에 오래 남아있기도 하구요.


- 다양한 배경지식(?)을 가지신 분들이라, 간만에 탄성이 절로 나오는 고대곡부터 최근 곡까지 꽤 두루 들어볼 수 있는것도 반가웠습니다.

쉬는시간이긴 했지만, 조혜련 태보다이어트 트는 아이디어 낸 분은 좀 궁금했지만요.


d. 게스트

- 마침 제가 애니송 클럽 이벤트에 관심 생기기 시작한 타이밍 + 참가하고자 마음먹은 시간대에 게스트(桜咲千依)가 온 모양새.

평소 많이 접하진 않아서 배경지식이 그렇게까지 많은 분은 아니지만, 귀한 분이 오셨으니 반응해 드리는게 인지상정이겠죠.


개인적으론 유난히 많다는 인상이었던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걸즈 관련 선곡때 가볍게 안무 비슷한 동작을 선보여주셨던게 기억에 남습니다.

나중에 신장 보니 작긴 하시던데(146Cm), 스크린이고 관객 반응이고 다 무시하고 무대만 본게 디제잉 진행한 한시간의 절반은 넘는듯(...)


주변 반응도 대충 저랑 비슷했으니 제가 잘못 본건 아닐겁니다.

무대와 조금 더 가까운 쪽에서 가져온 장비들을 어떻게 다루나 지켜보기도 하면서 시간을 보냈네요.


e. 생각과 달랐던 & 아쉬웠던 점

- 제가 초기에 본 이미지가 굳어져서인지 이벤트 현장에 '현장이 어느정도 보이는 높이의 앉을 곳' 이 있다는 이미지였는데,

막상 현장에 가니 앉을 곳은 바닥밖에 없어서 살짝 당황스럽더군요.


뭐 당황이랄까 5시간 내내 서있었으니 다리아픈 정도입니다만, 3시간 30분 정도를 넘어서니 슬슬 지쳐갔던 느낌.

물론 제가 월-금 내내 출근하고 토요일도 사무실에 있다 왔으니 정상 체력 상태는 아니었습니다만, 다음에도 참가하게 된다면 낚시의자 정도는 가져와야겠다 싶더군요.


다른것보다 바닥에 풀썩 앉으면 현장 분위기가 잘 안보여서 그게 아쉬웠던 참입니다.

열심히 날뛰었던 다른 분들은 별로 상관없으셨겠지만.


- 현장이나 주변 상황상 & 라이브하우스도 아니었으니 이해는 가는데, 음향 출력이 살짝 약하다는 인상이었습니다.

덕분에 원곡과 섞인 더 맛깔난 이엣타이가도 못들었고, 특히 게스트 파트에서는 직접 가져온 아이패드를 사용하셔서 그런지 볼륨이 더 작아져서 살짝 의아했던 참입니다.

그런 출력에 맞춰서 반응한 관객쪽이 대단하게 느껴질 정도(이건 게스트 코너 한정)


- 당일 상태가 안좋다고는 전해들었습니다만, 비디오 출력하는 디바이스(맥북 한대, 윈도우PC 한대)들이 전부 제 성능이 아닌것 같더군요.

중간중간 원치 않게 디제잉이 중단되는 경우가 생각보다 잦아 아쉬웠습니다.

평소엔 안그런다고 하니 이건 이날 제가 운이 없었다고 생각하죠.



이번 글은 여기까지.

간만에 4시간 넘게 서있었더니 다리가 많..이 아프더군요(....) 꼭 낚시의자 가져가야지..


1년에 한번정도 가면 재밌을것 같습니다. 다행히 1년에 한번 하죠 이 이벤트?


..그럼 주중의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Comment 2

  • 2018.11.12 23:34 수정 답글

    비밀댓글입니다

    • 2018.11.19 18:52 신고 수정

      저도 뭐 하러 갔다는 인상은 아니지만 말이죠 ㅋㅋ
      소리(라디오)나 사진으로만 봤던걸 보러 간다는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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