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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크라운 오페라 - 쓸떼없는 여백의 미
    먹을거리 탐방Life/공산품을 먹어보았다 2014. 3. 7. 10:00
    하단 광고는 티스토리가 임의 삽입하여 노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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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런 과자류 포스팅은 잘 안하는 편입니다만, 그 이유는 크게 '제가 매번 먹던 과자만 먹는' 습관과 '과자 자체를 잘 안먹는' 성향에 따릅니다.

    제가 감자칩이나 초콜릿류를 좋아해서 매번 그쪽을 타겟해서 사는데, 매번 먹는건 글을 안쓰려는 편이라 말이죠.

    더불어 스넥류 가격이 몇년 사이 꾸준히 오른 이후로 먹는 양을 순차적으로 줄여 오고 있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런말 하면 어찌 생각하실진 모르겠습니다만, 과자값이 오르는게 전 반가웠습니다.

    가격이 오르면 제가 과자를 안먹을 이유가 더 늘어나거든요. '이거(과자값) 아껴서 북라이브에서 전자책을 사자!' 같은 생각이 가능해집니다.

    아, 최소한 저는요.



    그나마 새로운 과자류를 접하는 계기는 바로 편의점의 2 + 1 증정 이벤트.

    편의점도 수익을 내야 하니 이렇게 주고도 뭔가 남는게 있으니까 하는거겠지만, 일단 제 입장에서는 들어가는 돈이 줄어드니 이럴때는 평소 안먹던 과자를 좀 삽니다.


    괜히 주절거렸습니다만, 이번에 쓰게될 크라운社의 오페라라는 과자 역시 그렇게 구입한 물건입니다.

    근데 제 경우는 과자의 맛 보다는 포장된 형태랄까요, 그런게 좀 위엄 쩔어서(안좋은 의미로) 적어보게 됐네요.



    일단 외형은 이렇습니다.

    포장의 제품 사진은 브라우니처럼 케잌류를 떠올리게 합니다. 실제로도 그렇지만요.


    옆에는 영향성분 등등이 표시되어 있습니다.


    참고로 가격은 2,200원. 제 경우는 한달정도 전에 사서 2 + 1 행사때 집어왔습니다만, 지금은 이 제품이 엮인 행사는 없는것 같네요.

    이 정보는 제가 구입한 편의점인 CU의 상품 페이지에도 나와있습니다.



    제품 자체는 그냥 평범한 케잌류 과자입니다. 맨 위에 초코 입혀져 있고, 커피맛 빵이 겹겹이 쌓인 구조. 맛 자체는 그냥 진짜 무난했던듯.

    크게 언급할건 없어보입니다.

    개인적으론 빵 부분의 맛이 좀 더 달달한 제품을 좋아하는지라(달달했지만 이 제품처럼 커피맛보다는 그냥 단맛을 좋아함) 다음에 먹게 될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전 이벤트로 샀으니 가격대비 맛.. 이라고 하면 좀 표현하기 힘드네요.

    사실 가격대비 양이나 맛 따지면 요즘 제품 중에선 먹을 과자가 몇개나 될까 싶기도 합니다만.


    제가 깊은 인상을 받은건 바로 제품의 들어있는 모습에서였습니다.



    옆에 보면 아시겠지만 총 4회 제공량으로 열량이 계산되어 있으니 내부엔 4개가 들은게 맞습니다. 포장기계 오류가 아니에요.

    근데 공간을 저렇게 남겨놨습니다.

    차라리 완충 목적이라고 다른 구조물로 속이기라도 하지.. 하는 생각도 좀 들 정도입니다.

    적어도 과자 하나는 더 들어갈 공간인데(두개까지는 못들어갈듯 하지만) 저걸 그냥 비워뒀습니다. 덕분에 뜯고 보면 저렇게 휑 한 부분이 보이는 비쥬얼적인 충격을 안겨줍니다.

    전에 봐 왔던.. 그 왜 이마트 같은 할인마트에서 파는 박스과자들.

    그런건 그래도 완충 목적이라고 눈가림해서 종이라도 하나 더 넣어뒀지. 이건 그런것도 없네요.


    물론 그런식의 눈가림식 종이조형물을 박스에 장치해서 자원도 낭비하고 더 많이 들은것처럼 '보이게' 속이는것 자체는 전혀 좋은게 아닙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면 이 제품은 쓸떼없는 자원낭비를 안했다는 점에서는 칭찬해주고 싶네요.

    근데 아무래도 물건 구입하는 입장에선.. 이렇게 빈 공간이 있는데 저걸 그냥 둔 점은(그것도 과자가 하나 더 들어갈만한 충분한 공간인데)

    썩 유쾌하진 않습니다.



    지금은 2 + 1 증정 이벤트가 끝났고, 다르게 포장되었을지도 모릅니다. 거기까진 제가 확인을 못했네요.

    근데 그렇게 증정 이벤트 기간이라고 양을 줄인거였다면 그것도 정상은 아닐 것입니다. 증정이벤트 신경 안쓰고 이것만 산 고객에게도 피해가 가는거구요.


    아무튼 요즘 과자들 과대포장 문제야 하루이틀 일은 아니라지만, 이래서 제가 먹던 과자만 먹는구나 싶네요.

    새로운 과자를 접하고 싶어도 이런식의 과대포장(포장지 크기 대비 과자의 실 중량이 적음) 때문에라도 거부감이 듭니다.

    과대포장 문제는 비단 이 제품의 문제만은 아닙니다만, 이 제품 역시 그런 대세(?)를 따랐다는 점에서 좋은 첫인상을 받지 못했네요.



    제과업체들이 제 몸을 생각해서, 좋지도 않은 과자 먹지 말라고 얼마나 열심히 노력들을 해 주시는지..

    눈물이 막 나려고 합니다. 그렇게 생각해주시는데, 당연히 먹지 말아야죠. 뭐 나야 좋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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