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자비없는 다음달. 그래서 저도 반 강제적으로(?) 사진 잡담을 적습니다.
...시간님 자비좀요...
이번달은 17장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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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일 월요일.
9월의 첫끼는 참치김밥!
...은 사실 평소와 같은 일상이긴 합니다. 단지 지각 안했을때의, 여유로운 아침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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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9월 1일 월요일.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트위터 타임라인에 많이 보이던 '지로우 라멘' 이란 곳에 갔다왔었습니다.
근데 홍대입구에 도착하니 비가 엄청나게 쏟아지더군요. 이런이런...
우산이야 항상 가지고 다녔어서 피해는 없었는데, 뭐랄까 대체 3시간 단기예보는 왜 하는걸까 싶은 생각이 한가득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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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5일 금요일.
내 돈 안내고 먹는 에슐리! 점심 에슐리!
...하고 갔다가 본 열대과일 하나. 새콤달콤한게 맛있더군요. 다른 직원들은 셔서 못먹는것 같았지만 뭐 난 새큼한거 잘 먹으니까;
신박한 녀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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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9월 5일 금요일.
간만에 본가에 내려가면서 눈에 거슬렸던 짐들 좀 들고 내려갔더니 무슨 1박2일 여행가는것 같군요(...)
추석 연휴라 버스가 증편되어 싸게 더 빨리 내려갔었습니다. 우등 말고 일반고속을 많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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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7일 일요일.
본가의 찬장에 마구 쌓여있던 블루레이/DVD들을 정리하고 한컷.
사실 정리할만큼 많지도 않고, 찬장도 그리 작지 않아서 정리라고 할것도 없긴 했지만.. 그래도 깔끔해지긴 했으니 한컷 남겨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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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9일 화요일.
인천으로 돌아와서 집으로 가는 길에.
인정사정없이 따가운 햇볕이었는데, 하늘은 또 예뻤습니다. 마치 날이 좋지만 나가기 싫은 날이었다고나 할까... 응?
참 묘한 날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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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4일 일요일.
슬슬 밖이 시원해지기에 에어컨을 청소하고 봉인했는데, 제 방이 좀 상태가 안좋아서 밖이 시원한거랑 전혀 관계없다는걸 이날 새삼 확인받았습니다.
괜히 창문 열어놔서 이때까지 무사히 넘겼던 모기한테 공격도 막 받고; 끔찍한 한주의 시작이었네요. 어휴-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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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16일 화요일.
평소처럼 7호선 타고 집으로 돌아오는데, 열차의 상태가 꽤나 눈에 띄더군요. 딱 봐도 '난 새 열차입니다' 라고 온사방 씌여있는듯한 깔끔함.
오오 신선하다! 새 열차 신선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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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0일 토요일.
학교때문에 복학하고 3년 반정도 살고있던 집을 옮겼습니다.
학교다닐때야 좋았는데, 지금은 학교를 다니는것도 아닌데다(출퇴근에 편도 1시간 소요) 방음/단열 물말아먹은 곳이라 스트레스가 은근 심했더랬죠.
옮긴 집은 시끄럽거나, 너무 춥고 덥거나 하지 않은듯 해서 참 다행입니다.
...다만 아는 집으로 옮긴거라 방이 좀 많이 작아졌다는게 아쉽다면 아쉬운 점?(...)
감안하고 오긴 했지만 크기가 작은건 역시 좀 아쉽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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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9월 20일 토요일.
제가 일본 티켓사이트에서 카드결제 테스트를 하다가 덥썩 구입되어버린; 표를 일본 여행가는 지인분 도움 받아서 발권받았습니다.
일본 티켓사이트는 환불도 안되는데다, 이렇게 결제된 표를 발권하지 않는다고 해도 돈은 정상적으로 빠져나가기 때문에..
그냥 표 날리느니 내가 표를 갖고라도 있자 싶어서;
...화요일 공연만 아니었어도 어떻게든 가려고 했을텐데 참 자비없네요. 에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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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2일 월요일.
이사를 해서 통근거리도 짧아졌으니 계획대로 자전거로 처음 출근하는 길.
신호대기 기다리다가 하염없이 달려가는 차 행렬을 보니 여러가지 생각이 들어서 한컷 남겨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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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5일 목요일.
타마코 러브스토리 일반 상영 첫날인데, '퇴근길에 보고싶다 & 맞는 상영시간' 을 찾다 보니 밤 10시라는 기막힌 시간이 걸려서... 일단 보러 갔습니다.
다행히 2호선에 이사한 집이 있어서 자정 거의 다 되어 끝나도 집에 오는데 문제는 없었는데, 자정이 거의 다 된 삼성역 주변은 참 인상깊네요.
이시간에 여기 갈일이 또 있을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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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7일 토요일.
집에 오면서 근처 역사에 설치된 자전거 보관대에 공기주입기가 있길래 좀 써봤는데, 되게 편하게 되어있더군요.
버튼을 따로 누를 필요도 없고 그냥 노즐 부위가 스위치를 겸합니다. 타이어의 공기 주입구에 대고 눌러주면 누른 만큼 공기가 들어가더군요.
편하게 참 잘 만들어져 있길래.. 감동에 겨워서(?) 한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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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8일 일요일.
Fate/stay night 선행상영회 끝나고 나오니 비가 오더군요. 분명 비 예보는 다음날(29일) 새벽으로 되어있어서 우산 두고 왔는데...
기상청 신뢰지수가 낮은거야 하루이틀 일이 아니라지만 이날은 새삼 좀 짜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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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9일 월요일.
가끔 뭔가를 먹고 싶은 날이 있는데, 이날이 그랬습니다. 갑자기 치킨이 막 먹고싶더군요.
그러다 트위터쪽에서 추천도 들어오고 해서 부탄츄에서 라멘과 카라아게를 배부르게 해치우고 복귀.
이날은 참 간만에 포식했네요;
이렇게 또 한달이 갔습니다. 흐...
그거야 그거고, 여러분들 모두 활기찬 한달 보내시길 빌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