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V君's LifeLog Space

작년 3월 중순부터 이용해온 스트롱에그.

아, KT 와이브로 자체는 그보다 1년정도 더 전인 2011년부터 이용하긴 했습니다만 아무튼; 제겐 좋은 데이터 셔틀이었습니다.

한달에 13,030원에 20GB면 정말 넘쳐나지요. 통신사에겐 계륵일지 모르겠지만 그거야 뭐 제가 걱정할 일은 아니겠죠.


물론 본가쪽 유선인터넷 등과 묶었으면 더 할인을 받았겠지만 이런저런 이유로 그냥 썼습니다. 여기서 그건 중요한게 아니고..

그렇게 잘 써왔는데 어느샌가 이 에그로 스트레스 받는 일이 늘어났습니다.

와이브로가 버려진단 얘기도 나오는 판이니 이해가 안가는건 아니지만 망 관리를 안하는게 눈에 너무 적나라하게 보이더군요.


특히나 제가 사는 곳은 전파 상태들이 그닥 좋지 않은 지역입니다.

덕분에 SKT의 홈 중계기 장비인 펨토도 사용중이며, 와이브로 실내 중계기도 달았었습니다.

하지만 그런걸 고려하더라도 평소에 잘 되던 위치, 시간대에 점점 속도가 떨어지는 와이브로 에그를 보면서 KT 욕을 한게 올해만 셀수도 없을껍니다.

게다가 고객센터쪽에 몇번 문의를 넣긴 했습니다만, 기사분이 '트래픽이 몰리니 분산 대책을 세우고 전화 해 주겠다' 한게 벌써 6개월 전인 2월.


개인적으론 이 건으로 KT 무선서비스에 대한 신뢰 자체가 사라졌습니다. 내가 목이 꺾이고 손이 뒤틀려도 얘네 무선 서비스는 안쓸꺼야-_-


Canon | Canon PowerShot A3200 IS | Spot | 1/13sec | F/2.8 | 5.0mm | ISO-100 | Off Compulsory


아무튼 그렇게 벼르고 벼르다, 문득 궁금해서 KT 오프라인 센터에 들러 위약금 조회를 해 보니 생각보다 얼마 안나오더군요; 3만 7천원 정도.

제가 한달에 1.3만원을 내니 6개월 남은걸 생각할때 몇달 더 쓰는 느낌으로 스트레스 줄인다 생각했습니다. 그러니 더이상 고민도 안되더군요. -_-;


쇠뿔도 단김에 빼랬다고 9월이 되기 직전인 오늘 점심에 해지를 해 버렸습니다. 속이 다 시원하네요.

이제 상대적으로 속도나 품질이 나은 SKT 3G 무제한으로 가야죠. 더군다나 넥서스4는 HSPA+를 지원해서 일반 3G보다는 조금 속도가 더 나옵니다.

다운로드 기준 10Mbps 정도. 업로드는 1 ~ 2Mbps 정도로 비슷하지만요; 넥서스4 HSPA+ 관련 글은 이쪽을 참고해주시길. 글 중간 조금 전에 있습니다.



결정적으로 와이브로 해지를 결심하게 된 것은, 바로 '내가 쓰고 싶을때 못 쓰는 경우가 많다' 라는 점이었습니다.

출퇴근 시간때는 물론이고 집에 있을때나 어딘가로 장시간 이동할때 할거 없이 말입니다. 위 캡쳐 이미지는 퇴근시간 7호선에서 캡쳐한 건데.. 음...


와이브로 포기 발표가 마치 오래전부터 기정 사실로 진행되고 있는 느낌까지 받았습니다. 뭐 말만 안하지 사실상 진짜 그러고 있을지도 모르는 일이군요.


Canon | Canon PowerShot A3200 IS | Center-weighted average | 1/10sec | F/2.8 | 5.0mm | ISO-100 | Off CompulsoryCanon | Canon PowerShot A3200 IS | Center-weighted average | 1/13sec | F/2.8 | 5.0mm | ISO-100 | Off Compulsory


해지 절차는 간단했습니다. 마침 강남서 교육을 받고 있어서 점심시간에 잠깐 올레 에비뉴에 들러 2층에서 해지 업무를 봤습니다. 5분 남짓 걸렸던가.

남은 위약금이랑 그런걸 적어주던데, 세부 항목과 총액의 차이가 있어서 어떤게 맞는지 알수가 없어,

다음달에 합산 청구된다는 금액을 보고 다시 문의할 생각입니다.


하 개운하네요. 이것들 내가 너희 무선서비스를 쓰나 봐라.



해지한 에그를 켜보니 역시나 서비스 가입하라고 관련 화면으로 자동연결해줍니다. 해지가 정상 적용된거겠죠.

덕분에 이제 에그 쓸일이 없으니 아이폰과 아이패드, 넥서스4 등 다양한 무선인터넷 가능 기기에서 에그 SSID를 지웠습니다.

사파리와 크롬에 저장한 에그 관련 북마크들도 삭제했구요.


아직은 데이터 셔틀이 사라진데 대한 적응이 필요할 듯 하지만, 출퇴근 시간에 스트리밍 비디오를 보거나 하면 그런 불편도 금방 잊을 수 있겠죠.

뭐 그래도 에그를 써서 절약했던 데이터통신시 배터리 소모량(3G와 와이파이의) 같은건 좀 아쉽긴 하군요. 그거 아쉽다고 스트레스 받기엔 지쳤지만요.


이번 주말이면 오랜기간 쓸모없게 먼지만 쌓였던 중계기도 철거되겠군요. 얼른얼른 좀 가져갔으면.

아무튼 와이브로의 운명은 어떻게 될지 모르겠습니다만, 이제 와이브로 네글자만 들어도 진절머리가 나는군요. 어휴.

Comment 6

  • 2013.09.02 14:06 신고 수정 답글

    전 여전히 초기형 에그를 백업용으로 사용중인데, 체감 속도가 정말 고무줄이더군요;;
    폰 요금제도 바꾸었고 와이브로의 미래 자체가 불안하기도 해서 어쩔까 고민 중입니다. 역시 없애는 게 답이려나요..

    • 2013.09.02 22:01 신고 수정

      저같은 경우는, 주로 쓰게 될 곳이 출퇴근 지하철이었는데 정말 아무것도 못하게 되더군요.
      집에서 잠깐씩 쓸때 스트레스 원인이기도 했구요. 올해 후반기에 와이브로 존속여부 결정이 어찌 나려나 모르겠습니다만,
      제 경우는 '주로 쓸 곳, 시간대에서의 속도' 와 위약금을 비교해서 해지를 결정했습니다.

      일단 고객센터나 지점 통해서 위약금부터 알아보시면 어떨까요?(....)
      제 경우는 6개월쯤 남았는데 위약금 다 쳐도 4개월인가 5개월 쓴 요금 정도라 그냥 치워버렸는데 말입니다.

  • 솔ㅇ
    2013.09.13 17:11 수정 답글

    확실히 요즘 지하철에서 아예 안터지는 구간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핸드폰이 에그연결했을때와 안했을때 배터리소모가 두배이상 차이나는거같은데 ㅠㅠㅜ

    • 2013.09.13 22:13 신고 수정

      아무래도 3G보단 와이파이 연결시 배터리 소모가 적지요;; 저도 그거 감안해서 왠만하면 쓰려고 했는데 정말 출퇴근 시간에 제대로 쓴적이 없었습니다;
      3G 무제한으로 바꾸니 그나마 낫네요. 다행이라면 다행이랄까 휴대폰 충전하기도 좀 쉬워지는 쪽으로 환경이 바뀌었고 먼지쌓인 보조배터리도 겸사겸사 꺼내서 같이 휴대하고 다니네요.

      그 배터리 소모 아끼려고 계속 쓰기엔 요즘 정말 너무 안좋습니다. 최근 나온 기사 보니 일단 현재 와이브로 유저가 유지는 된다고 하는데 통신사업자가 구체적인 계획을 제출하면 주파수를 다른데 쓰는걸 검토한다는 쪽으로 결론이 난 모양이더군요. 남겨둘지 모르겠습니다.

  • 엄지
    2015.06.17 12:04 수정 답글

    kt a/s 정말 대단해요 베짱한번 좋더군요 팔때는 고객이 최고 사고나면 나몰라라 ㅜㅜ

    • 2015.06.17 12:31 신고 수정

      아직 U+나 알뜰폰 통신사업자는 안써봐서 정확한 비교는 안되겠지만, KT는 가깝게는 모바일 앱이나 홈페이지부터 본문에 언급한 일처리의 미비(기사분이 직접 전화준다 해놓고 반년 넘게 연락없음)까지 좀 뒤떨어져 있다는 인상을 많이 받습니다.
      말씀하신 부분같은 뻔뻔함도 포함해서 말이죠.

      지금은 유선인터넷을 KT거 쓰고 있는데 다행히 트러블은 없군요.
      그래도 이 글은 적어놓고 간만에 다시보는 셈이 되지만, 이때 생각은 지금도 변함이 없습니다. 다시봐도 치가 떨리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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