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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히가시지 카즈키 미술감독 작품집 - Earth Colors
    이것저것 감상/도서 2017. 4. 2. 11:00
    하단 광고는 티스토리가 임의 삽입하여 노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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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간만에 평온한 휴일을 맞고 있는데, 오늘은 최근 손에 들어온 작품집을 하나 소개해볼까 하네요.

    책 제목이 작품집이라 이렇게 적었지만, 정확히는 '배경'작품집입니다.

    이 책의 작업물을 만드신 분이 히가시지 카즈키(東地和生)라는 애니메이션 미술감독을 하신 분이라서 말이죠.


    실은 일본에서 지난 3월 17일(금) 부터 28일(화) 까지 이분의 배경작업물을 전시한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P.A.Works - 東地和生美術監督作品展]

    저는 여러 사정이 되지 않아 아쉽게도 직접 가보지 못했는데, 마침 전시회에 가신 지인분이 있어서 현장에서 판매하던 이 작품집 구입을 부탁드렸었네요.

    세금포함 3,800엔인 이 작품집은 현재 온라인 주문도 가능합니다[P.A.Works shop, Infinite Shop].

    물론 해외배송이 불가능한 곳에서 판매중이고, 생각보다 물량을 덜 찍었는지 글 올라가는 지금 시점에서도 배송예정일이 5월이거나 품절이거나 그렇긴 하네요;


    아무튼 저도 책장을 넘겨봤으니 받은 모습이나 좀 남겨볼까 합니다.

    아래에는 1200 x 800 사진 9장이 있으니 참고하시고, 그렇게 길진 않을테니 덮지 않고 계속 적죠.



    전시회 현장에서 구입해 주셨기 때문에 그때의 모습 거의 그대로 넘겨받았습니다.


    현장에서는 지금 언급중인 작품집 뿐만 아니라 캔뱃지부터 가로길이 70Cm가 넘는 캔버스 아트까지 꽤 다양한 상품을 팔았던 모양이라,

    책 하나 담겨있는 봉투에 빈 공간이 상당히 많습니다.


    작품집을 꺼내보면 비닐로 한번 더 싸여있더군요.



    일단 비닐만 제거하고 앞, 뒤 모습을 남겼습니다.


    앞쪽은 2013년 방영한 잔잔한 내일로부터(凪のあすから), 뒷쪽은 2010년에 방영한 Angel Beats! 같군요.

    이번 작품집을 위해서 새로 그려졌는지, 작품집 안에 있던 같은 작품의 다른 일러스트보다 인쇄된 크기가 큰데도 상당히 깨끗했습니다.



    작품집 자체도 하드커버라 든든하다는 인상입니다만, 이렇게 클리어 케이스까지 씌워져 있으니 좀 더 신경써준 감이 있군요.


    클리어 케이스에 작품집 이름인 'Earth Colors' 가 인쇄되어 있기에, 케이스를 제거하면 일러스트만 있는 작품집 표지를 구경할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론 잔잔한 내일로부터의 세계관 이미지(배경)들을 굉장히 좋아하기에, 이런거 반갑네요.

    그렇다고 저 클리어 케이스의 타이틀이 방해된다는 의미는 아닙니다만.



    앞장을 펼치면 작품집의 타이틀이 보이고, 바로 '이어질 작품명' 이 보입니다. 그 뒤로는 배경 일러스트의 향연.



    이런식으로, 작지 않은 판형의 작품집 페이지 한장한장에, 별다른 설명 없이 하단 구석에 페이지와 작품명 정도만이 언급된 채로 배경 작업물들이 이어집니다.


    전시회 사진을 좀 찾아보면 비슷하게 전시회에 전시된 작업물들도 이 책처럼 테두리에 흰 여백이 있고 그 안에 일러스트가 있던데,

    작품집도 같은 구성으로 작업물들이 담겨있어서 재밌었습니다.


    다만 주석.. 이라고 할까요, 이 일러스트는 어디에 쓰였고 이런 내용들이 맨 마지막 인덱스에만 몰려 있는건 역시 좀 아쉬웠달까요.

    전시회의 작업물들과 같은 모습으로 책을 만들고 싶었을 것이라고 생각은 되지만, 가능하면 맨 뒤 인덱스에만 몰려있는 일러스트에 대한 설명이 각 장에 작게라도 있었으면 했습니다.

    물론 이런거 없이 그냥 자체의 일러스트를 즐겨줬으면 하는 느낌 같기도 하고 말이죠. 아쉬운데 뭔가 이해는 가고, 하지만 그래도 아쉬운 뭐 그런 부분입니다;



    한편, 이 작품집에는

    - Angel Beats!(2010)

    - 꽃피는 첫걸음(花咲くいろは, 2011[TVA] / 2013[Movie])

    - TARI TARI(2012)

    - 잔잔한 내일로부터(凪のあすから, 2013)

    - Charlotte(2015)

    ..다섯 작품의 배경 작업물들이 실려있습니다.


    블루레이 디스크 패키지 커버 이런것도 있어서, 중간중간 배경 일러스트와 캐릭터가 함께 들어간 이미지도 있는 점은 역시 좀 재밌군요.

    특히나 상대적으로 배경 일러스트가 밀도가 높다는 느낌이라, 윤곽선 두껍고 흐릿한 캐릭터가 조금은 어색하게 붙어있는 후자의 이미지들이 더 재밌습니다.

    이런 이미지들이 시간이 흐를수록 점점 깔끔해지는 부분도 시대의 흐름이 보인달까 그래서 흥미롭구요.


    아무튼 총 페이지수가 136페이지에 달하다 보니, 이것만 훑어봐도 작품의 많은 것들이 생각났습니다.

    맨 마지막의 Charlotte는 안본 작품이니 그렇다 치고(불행중 다행이랄까, 수록 비중이 적더군요;) 다른 작품들은.


    혹시 관심있는 분들이라면, 우리나라에서는 좀 구입하기 번거롭겠습니다만 소장하실 가치가 충분할겁니다.

    작품 볼 당시에 엿봤던 아름다운 세계를 소장할 수 있다는 의미만으로도 말이죠.



    잠시 쉬다가 내일부터 다시 생각나는 것들을 끄적여 보겠습니다.

    그럼 다음 글에서 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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