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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imelo Summer Live 2015 -THE GATE- 8.30 블루레이 감상
    이것저것 감상/라이브 블루레이 2016. 4. 5. 10:30
    하단 광고는 티스토리가 임의 삽입하여 노출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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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며칠 전 구입한 블루레이 중 한권을 바로 감상했습니다.

     

    첫째날(8/28)과 마지막날(8/30) 디스크를 구입했는데, 이번에 감상한건 마지막날 디스크군요.

    개인적으로 보고 싶은 무대도 있었고, 그 외에도 비교적 아는 사람이 많이 나오는 공연날이었구요.

     

    이런저런 할말은 아래에서 계속 봐 주시길.

    참고로 본문에는 1920 x 1080 블루레이 원본 캡쳐 이미지 22장과 본편 비트레이트 차트 이미지 2장이 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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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목  차 --

    누르시면 바로 이동합니다.

     

     

    1. 영상 구성(DISK1, DISK2)

    2. 공연 자체 이야기(DISK1, DISK2)

    3. 눈에 띈 아티스트

    4. 영상 품질 및 수록 음향(DISK1, DISK2)

    5. 영상특전

     

     

    1. 영상 구성(DISK1, DISK2)

     

     

    이번 디스크에 수록된 공연인 애니멜로 섬머 라이브(Animelo Summer Live, 이하 애니서머) 는 2005년부터 시작한 대표적인 애니송 라이브 이벤트입니다.

    그 연륜을 허투루 먹진 않았는지, 그 미디어의 영상 또한 구도만큼은(화질은 아니라서) 좋은 쪽으로 하나의 표본을 제시하고 있다고도 생각했습니다.

     

    하다못해 클로즈업의 경우도, 무대 위에 있는 아티스트를 전신, 상반신, 목과 그 윗부분까지 당기는데 그치지 않고

    얼굴과 마이크까지 바짝 당겨 잡는 구도가 자주 눈에 띄더군요.

    이를 메인 스테이지에서 뿐만 아니라, 아티스트가 이동식 무대 위에 올라 아레나석 주변을 돌아다닐때도 잡는 부분에선 조금 놀라기도 했구요.

    그리고 클로즈업 촬영되는 아티스트가 안정적으로 찍힌것도 만족감을 높여주었습니다.

    사실 감상 환경에 따라 다르긴 하겠습니다만, 아티스트가 제대로 잡히지 않았다면 클로즈업은 찍으나 마나니까요.

    그냥 다들 리허설 대로 칼같이 움직여준 결과일 뿐일까요.

     

    또, 영상의 전환 빈도가 높은 무대가 많은 편입니다.

    굳이 곡에 따른 분위기에 편승하지 않더라도, 비교적 자주 영상을 바꿔줘서 한 무대를 다양한 각도에서 알차게 지켜본다는 만족감도 있었습니다.

     

     

    단 왜인지는 모르겠는데, 무대 바로 앞에서 메인 스테이지를 촬영하던 카메라 두대 정도가 간간히 초점을 놓치더군요. 전반(DISK1) 한정이지만.

    몇초 정도의 다음 장면 전환때까지 쭉 초점 안맞는 영상이 들어있는데, 도대체 의도를 알 수가 없었습니다.

    피사체별로 초점 위치를 조정해 피사체를 번갈아가며 부각시키려는 의도도 아닌것 같고.

     

    물론 몇초 잠깐이긴 합니다만(더 길었으면 큰 문제죠;) 중요한 건데 잘못 찍혀서 할수없이 이런걸 담은건지 어떤지.

     

    사실 따지고 들어가면 이런 초점놓친 화면 정도는 애교 수준이긴 한데, 아직 영상 구성쪽을 보고 있으니 남은 이야기는 더 아래에서 하겠습니다.

     

     

    한편, 아티스트들을 알차게 잡아낸 만큼 관객들도 잘 잡아줬습니다.

     

    아티스트의 리스폰스 요청으로 특정 동작이 나올 때와 같이, '의도적인 때' 정도에만 전체 관객의 모습이 나오는건 아쉽긴 해도 강한 한방이라 생각하고,

    개인적으로 재밌다고 느낀건 객석 안쪽에서 움직이는 카메라맨을 써서 아티스트나 아티스트 무대 방향을 잡을 때.

     

    즉, 왼쪽 이미지 같은 경우는 자주는 아니라도 적재적소에 사용한 구도라면,

    오른쪽과 같은 '관객 시점에서 보는 아티스트나 무대' 는 심심할만 하면 한번씩 나타나 흥미를 돋웠습니다.

     

    오른쪽 이미지는 아티스트가 이동식 무대를 돌 때 객석에서 머물던 카메라가 잡은 구도입니다만,

    개중에는 아레나석 사이를 달리는 카메라맨이 잡은 메인 스테이지 방향의 모습도 있었구요.

    아무래도 고정된 영역을 움직이며 조금은 뻔한 모양으로 관객을 담는것보단, 이런식으로 움직임이 묻어나게 현장을 담는게 지금은 조금 더 재미있네요.

     

    물론 제 경우는 카메라를 고정하거나 레일 위에 거치하고 찍는, 비교적 제한적인 모습으로 관객 모습을 담은 영상을 더 많아 봐서 그럴겁니다.

    사실 이런 구도는 많이 보면 좀 질리는 맛도 있으니까요.

    조금 새로운 모습으로 현장을 담아줬으면 하는 바램을 이렇게 들어주네요.

     

     

    그 외엔 맨 처음 인트로 부분 한정이지만, 영상의 오버랩도 부담감 덜하게 잘 만들어 놓았더군요.

    이런건 잘못 구성하면 괜히 거슬리기만 하는 경우도 많은데, 몰입감 있는 인트로였습니다.

     

     

    2. 공연 자체 이야기(DISK1, DISK2)

     

    이번 실황에 담긴 애니서머 8.30 공연은 총 5시간에 걸쳐 46곡의 무대가 이어졌습니다.

    물론 단순히 노래만 부른건 아니고, 중간중간 상황에 따라 MC도 있었지만요.

     

    먼저 언급했지만, 이날 출연한 아티스트의 최소 절반은 알고 있었기에 더욱 재미있게 본것도 같군요.

     

    (DISK1)

    01. 変幻自在のマジカルスター / GRANRODEO×小野賢章

    02. Stand Up!!!!!!!!!! / てさプルん♪

    03. 色彩crossroad / てさプルん♪

    04. Youthful Dreamer / TrySail

    05. コバルト / TrySail

    06. Raise (album ver.) / 小倉 唯

    07. Honey♥Come!! / 小倉 唯

    08. からっぽカプセル / 内田真礼

    09. ギミー!レボリューション / 内田真礼

    10. 笑顔と笑顔で始まるよ! / 新田恵海

    11. 探求Dreaming / 新田恵海

    12. YES!! / 大橋彩香

    13. ENERGY☆SMILE / 大橋彩香

    14. ideal white / 綾野ましろ

    15. 星屑のインターリュード / fhána

    16. ワンダーステラ / fhána

    17. divine intervention / fhána feat. ZAQ

    18. ありがとう、だいすき / 茅原実里

    19. 境界の彼方 / 茅原実里

    20. 会いたかった空 / 茅原実里

     

    (DISK2)

    21. Our Steady Boy / ゆいかおり

    22. Ring Ring Rainbow!! / ゆいかおり

    23. 少女交響曲 / Wake Up, Girls!

    24. タチアガレ! / Wake Up, Girls!

    25. ラブ+I・N・G / つん♡へご(新田恵海&大橋彩香)

    26. Your Voice~Jumping!! / Rhodanthe*

    27. 夢色パレード / Rhodanthe*

    28. 群青サバイバル / 小松未可子

    29. そばかす / 小松未可子×内田真礼 feat.恩田快人

    30. ZERO / 小野賢章

    31. Blue horizon / 小野賢章

    32. Philosophy of Dear World / ZAQ

    33. Seven Doors / ZAQ

    34. OVERDRIVER-ANISAMA Remix- feat.motsu / ZAQ feat. motsu

    35. SURPRISE-DRIVE / Mitsuru Matsuoka EARNEST DRIVE

    36. re-ray / Mitsuru Matsuoka EARNEST DRIVE

    37. ジョジョ~その血の運命~BLOODY STREAM~STAND PROUD / JO☆STARS ~TOMMY, Coda, JIN~

    38. ジョジョその血の記憶 ~end of THE WORLD~ / JO☆STARS ~TOMMY, Coda, JIN~

    39. believe / Kalafina

    40. ring your bell / Kalafina

    41. One Light / Kalafina

    42. DAWN GATE / GRANRODEO

    43. Punky Funky Love / GRANRODEO

    44. サマーGT09 / GRANRODEO

    45. メモリーズ / GRANRODEO

    46. ハジマレ, THE GATE!! / アニサマ2015出演アーティスト

     

    이번 디스크에 수록된 곡은 위와 같습니다. 출처는 애니서머 공식 홈페이지 셋리스트란[바로가기].

    위 숫자 아래에 쳐진 밑줄은 제가 알고 있거나 들어본적이 있었던 아티스트의 무대를 표시하고 있습니다.

     

    이 중에는 '무대를 보고 싶었던 아티스트' 나 '이미 직접 무대를 본 적이 있는' 아티스트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더 기대하며 볼 수 있었던것도 같네요.

    각각 다른 의미에서 '어떤 무대를 진행했을까' 를 상상해볼 수 있으니까요.

     

     

    거기다 장소도 장소(사이타마 슈퍼 아레나, 약 3만명) 이고, 평소와 다른 풍경을 볼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제가 공연간적 있는 Kalafina의 경우 '무대효과의 방해' 등등의 이유로 공연중 펜라이트 반입 자제를 권고합니다. 실제 회장에서도 쓰는 사람이 없구요.

    이런 아티스트의 공연에서 펜라이트 물결이 있는 영상을 볼 수 있는것도 애니멜로와 같은 정기공연 이외의 영상화되는 미디어 정도네요.

    물론 직접 가서 볼 수도 있겠지만, 여기선 그런걸 말하고자 하는게 아니니 논외로 하고.

     

    여기에 비슷한 '애니송' 이라는 큰 카테고리로 묶인 만큼, 제가 몰랐거나 이미 접한 아티스트의 새로운 곡을 들어볼 수 있는것도 약간의 기회.

    제가 곧잘 이렇게 써먹지만, 여기서 관심이 생기면 그쪽으로 조금 더 찾아볼 명분도 생길 수 있구요.

     

    그런 기회의 무대를 볼 수 있는건 항상 재밌는 일입니다.

     

     

    참, 그러고보니 이 이전 즉 2014년 공연 디스크는 못봐서 모르겠지만, 이제는 맨 마지막 테마송 합창 직전 소감 발표는 팀별로 등장하면서 진행하네요.

    2013년 공연 디스크때만 해도 전원이 우르르 나와서 좌측 혹은 우측 순으로 소감을 말하며 마이크를 넘기는 식이었는데,

    아무래도 사람들이 구분 없이 모여있다 보니(어느정도는 구분이 가능하게끔 옷을 입고 나온다고는 하지만)

    좀 더 확실하게 구분되고 시간적 낭비도 적은 쪽을 택했나봅니다.

     

    개인적으로도 바뀐 이 방식이 더 좋네요. 출전팀 구분하기도 좋구요.

    일단 절반 정도는 알았다고 하지만, 바꿔 말하면 모르는 팀이 절반 정도는 있었던거니까요.

     

    그리고 언제나처럼 테마송을 전원이 부르고 마무리.

     

     

    엔딩 인사하는 약 5분간을 스탭롤도 올립니다.

     

    뭐 재생시간이 이쯤 되면 디스크 수록용량적으로도 이해가 가죠.

    특히 후반부가 실린 DISK2는 2시간 55분짜리 본편 말고도 1시간 34분짜리 영상특전이 들어가기도 했고.

     

     

    3. 눈에 띈 아티스트

     

    저는 대개 관심있는 아티스트가 생기면 라디오나 이벤트(직관이 아닌 니코니코동화 생방송 등 온라인 스트리밍 위주) 정도 영상을 보면서 흥미를 쌓아갑니다.

    그렇게 흥미를 두고 (개인적으로)관심을 둘만 한지 계속 검증(?)을 하다, 직접 가서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보러 갔다오기도 하구요.

     

    그리고 라디오나 이벤트로 범위가 좁혀지면, 이런식의 라이브 이벤트 영상으로 재검증을 하게 됩니다.

    애니서머 또한 다양한 아티스트가 참가하는 자료의 보고(寶庫)죠.

    이번에 본편 감상하며 눈에 띈 아티스트들을 따로 빼봤습니다.

     

     

    먼저 오오하시 아야카(大橋彩香).

    2015년 초에 아이돌마스터 신데렐라걸즈(アイドルマスター シンデレラガールズ) 애니메이션으로 알게 됐는데,

    재미있는 캐릭터에, 노래도 잘 하는 편이고, 귀엽고. 뭐 그런 정도의 이유로 관심을 두게 되었습니다.

    2014년 8월부터는 아티스트 활동도 시작해서, 마침 관심 가지기 즈음 발매한 두번째 싱글 'ENERGY☆SMILE' 로 보러 갈 마음을 굳히게 됩니다.

     

    이번 애니서머 무대에서는 데뷔 싱글인 YES!! 뿐만 아니라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두번째 싱글의 타이틀곡 'ENERGY☆SMILE' 무대도 있었죠.

    사실 이런저런 이벤트 영상 등을 통해 근 1년 정도 꾸준히 보긴 했지만, 역시 노래 참 잘하네요.

    올해 6월 초에 열리는 첫 원맨 라이브 기대중입니다.

     

     

    한편, 이쪽은 우치다 마아야(内田真礼).

    크게 관심을 두고 있진 않았는데, 주변에서 이름을 엄청 많이 들어서 거의 이름만 알고 있는 수준이었네요.

    그런 고로 라이브는 이번에 처음 듣게 됐는데, 생각보다는 잘 합니다. 과연 이름 언급이 많이 됐던게 괜한 이유는 아니었구나 싶더군요.

    곡이 좋으면 음원 정도는 구입하곤 하니, 아마 그런 정도로는 인연이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올해 7월에 열린다는 무채한의 팬텀월드(無彩限のファントム・ワールド) 애니메이션 이벤트에 가면 구경할 수 있으려나요.

    사실 갈 수 있을지 어떨지는 모르지만..;

    아티스트 활동도 시작했다곤 하지만, 아직까지 제게는 아티스트라기보단 성우란 느낌이라, 성우 정도의 관심만 가질 것 같습니다.

    큰 계기가 있지 않는 한.

     

     

    그 외에 눈에 띄었던건 fhána.

    supercell과 같이 게스트 보컬제를 채택하고 있다가 지금의 보컬을 정식 멤버로 영입(2012년)해 현재까지 활동하고 있다는 음악 유닛입니다.

    출연 당시(2015.8.30) 가 유닛 데뷔 2주년(2013.8.21 첫 싱글 발매) 이었던 모양이던데, 애니서머 출연이 '과연' 이라고 느껴질만한 무대를 보여주더군요.

    어쩌다 보니 제가 보던 작품들에선 연이 닿질 않았는데, 이것도 연이니 간간히 보일때마다 음원 정도는 구입해볼만 하겠다 싶었습니다.

     

     

    참, 개인적으로 놀란건 Wake Up, Girls! 의 출연. 같은 이름의 애니메이션 그리고 그 안의 그룹 이름이기도 한데, 당연하지만 여기서 등장한건 캐릭터 담당 성우 7명.

    애니메이션은 여러가지(작품의 스토리, 감독의 절제의식)가 부족해 애매하게 마무리 됐다 들었습니다만,

    최근(2015.12)에 극장판도 새로 만들어지는 등 어찌어찌 진행은 되고 있는 모양.

     

    이쪽은 사실 작품도 안봐서(먼저 '들었다' 고 했죠) 이 이상의 관심은 안두고 있었는데,

    TV애니메이션 종료(2014.03) 이후에도 애니서머 출연에 극장판 제작까지 하는거 보고 좀 놀란 케이스였달까.

    잘 됐으면 좋겠네요.

     

     

    4. 영상 품질 및 수록 음향(DISK1, DISK2)

     

    저는 2014년 3월에도 2013년 애니서머 블루레이를 구입한 바 있습니다.

    이때 보고 가장 놀란게 엄청나게 낮은 영상 퀼리티였습니다만, 이번 블루레이 역시 2년 전 블루레이와 견줄만한 영상이 눈에 많이 띄어서 아쉬움이 남더군요.

     

    역시 기대한 제가 너무 어리석었던 걸까요.

     

     

    가장 먼저 눈에 띈건 위의 장면들.

    애니서머 블루레이 재생 후 인트로와 첫번째 곡 전반부까지의 영상에서 볼 수 있는 풍경입니다만, 보시다시피 블루레이라는 이름과는 충분히 동떨어진 품질을 보여줍니다.

     

    아무리 그래도 2년이라는 시간은 나름 긴 기간일줄 알았는데, 이들에게는 꼭 그렇지만도 않았던 모양.

    이 이후에는 그나마 2년 전보다는 나은 영상이 간간히 나와서 안도하긴 합니다만,

    최소한 위와 같이 넓은 영역(무대 이상의 영역) 을 잡는 영상은 전부 저모양이라고 보시면 되겠습니다.

     

    대단하다면 대단.

    2년 전 디스크의 영상이 워낙 충격적이어서 그런지, 그것과 비교해서 상대적으로 낫다곤 하지만 이게 정말 나은건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개인적인 위안으로 삼을 거리인지도 모르겠고.

     

     

    그나마 안도했단건 이런 부분.

    이렇게 촬영된 영상 전체를 통틀어 메인 스테이지를 잡는 카메라 두대 정도는, 어느정도 블루레이에 걸맞는 영상을 보여줍니다만,

    분명 2년 전에도 카메라 몇개는 좀 나은 영상을 잡긴 했었죠. 그거 생각하면 오십보 백보라는 느낌도 들고.

    역시 위안 삼을 거리라면, 2년 전에 '좀 낫다' 라고 느낀 영상보다는 지금의 '좀 낫다' 라고 느낀 영상이 좀 더 나아보인다는 점 정도일까요.

    하하 뭔 소릴 하는건지(....)

     

     

    다만, 이 부분들을 보면서 추가로 느낀건 장비의 묵은 티.

    밝은 화면에서는(당연하긴 하지만) 그럭저럭 볼만하게 나오지만, 조금만 조도가 낮아지면 노이즈가 자글자글 합니다.

    비교적 나은 영상을 잡을 메인 스테이지 촬영 장비들도 그렇더군요.

     

     

    참 이건 촬영장비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아레나석을 도는 이동식 무대 위에서 아티스트가 움직일때는, 무슨 깡인지 앞면만 조명을 비춥니다.

     

    그러면 무슨 일이 일어나냐, 아티스트가 뒤를 돌아 조명이 없는 객석을 보고 노래를 부르면 그걸 잡는 카메라에는 얼굴이 새카만 노이즈로 잡힙니다.

    아니 ㅋㅋㅋ 대체 ㅋㅋㅋㅋㅋ 무슨 정신들이신지... 무슨 자신감인지 모르겠습니다.

    카메라가 안좋으면 조명이라도 제대로 달아야지.. 이건 대체 뭘 하는건지.

    그나마 다행인건 이런 꼴로 이동식 무대를 타며 카메라에 덜 잡힌 아티스트가 많지 않다는 점이랄까.

    사실 이것도 다행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습니다; 이런 당연한걸 안당한 사람이 적다는게 과연 다행일지 어떨지.

     

     

    먼저 1번에서 잠깐 언급한 초점나간 영상이 왼쪽 캡쳐 이미지에 있군요.

    저런식으로 무대 일부부터 아티스트 상반신까지 몇몇 구도를 잡았던 카메라가, 초점을 놓친 채로 자기 파트를 끝내는 일이 아마 한손에 꼽을 정도로는 나왔을겁니다.

    별로 정상적이지 않은 현상이라 그런지 좀 많다 느껴졌지요.

     

     

    그리고 무대 이상의 범위로 넓은 영역을 잡는 카메라가, 단순히 조도가 부족해 나쁜 영상을 잡은게 아님이 드러난 오른쪽 캡쳐 이미지.

    촬영한 영상도 저랬던데다 비트레이트도 충분치 않아 더했을겁니다.

    총체적 난국이라면 총체적 난국.

     

    2년 전보다 나은 영상이 있다는건 다행스러운 일이지만, 기준이 워낙 마리아나 해구 깊이로 바닥을 치다 보니 이게 다행이라고 할만한 일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2년 전보단 진보가 보인다는데 자체에선 안도를 해야겠지요.

    제가 다음부터 '애니서머 블루레이를 사게 되면 꼭 중고로 구입하자' 고 마음먹게 하는데는 별 영향을 못미쳤지만.

     

     

    이쯤 보는 DISK1 비트레이트 차트.

     

    평균 비디오 비트레이트는 28034 kbps. 1080i. 오디오는 2ch LPCM 48kHz 24bit.

    총 재생시간은 2시간 5분 36초이며, 23.1GB(1시간 44분 30초) 와 4.71GB(21분 5초) 두개의 m2ts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이어서 DISK2의 본편 비트레이트 차트.

    평균 비디오 비트레이트는 25995 kbps. 1080i. 오디오는 DISK1과 동일한 2ch LPCM 48kHz 24bit.

    총 재생시간은 2시간 55분 34초이며, 17.8GB(1시간 26분 9초), 18.5GB(1시간 29분 24초) 두개의 m2ts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DISK1, 2를 통틀어 전체적으로 영상이 굉장히 거칠며 노이즈가 많은 편이긴 하지만,

    3시간에 달하는 본편과 1시간 반이 약간 넘는 영상특전이 함께 실린 DISK2의 경우는 본편의 평균 비트레이트도 약간 낮아서

    조명이 내리꽂힐때의 주변 등고선 현상은 일상인 느낌.

     

    아무튼 촬영한 영상의 품질이 별로라는건 몇몇 영상을 통해 충분히 알아챘습니다만, 그걸 여유로운 비트레이트로 담지도 않은 모양새라

    영상 품질 쪽으로는 역시나 아쉬움이 굉장히 많이 남습니다.

    아쉽다 못해 지쳐서 이젠 아무 생각이 안날 정도.

     

     

    음향의 경우는 공간감이 약간 좁게 느껴지는 점을 제외하면 무난하다고는 생각합니다.

    언듯 듣기로는 '무대 소리' 와 '보컬' 을 붙혀 '무대 실황 음성을 만들어내려' 했다는 느낌이랄까 그런 10% 부족함이 있긴 합니다만.

     

    근데 이어폰이 아닌 더 나은 시스템에선 얼마나 적나라하게 들릴지 모르겠네요.

    일단 안전빵으로 먼저 적은 '무난함' 에 부정적 의미를 추가하겠습니다. 이러면 찍어 맞추겠죠

     

     

    5. 영상특전

     

    출연진도 많고 하다 보니, 1시간 34분 33초짜리 영상특전을 넣어놨습니다.

    분량도 그렇고 아티스트의 움직임도 그렇고, 재밌고 알찬 영상.

     

     

     

    위와 같이 출연진을 간단히 자막 소개한 뒤, 출연 전 대기할때나 출연 직전, 무대 후 백스테이지로 돌아온 뒤 등 무대 뒤 여러 장소에서의 일들을 담았습니다.

     

    알고 있는 아티스트라면 대충 성향 같은걸 알고 있을테니 더 재밌고, 모르는 아티스트들은 평소에 보지 못한 재밌는 일면을 볼 수도 있죠.

    전 그래서 항상 이런 백스테이지 메이킹 영상을 좋아합니다. 여러가지 면을 볼 수 있으니까요.

    무대 뒤에서 준비하는 사람들, 준비하는 아티스트, 무대 뒤에서 일어나는 일 등등.

     

    참고로 작년건 안사서 모르겠지만 2013년 공연 블루레이(먼저 언급한 2014년 구입품)의 영상특전 시간은 35분 정도였네요.

    그 사이 차차 늘려 왔던 걸까요.

     

    아무튼 단순히 긴 재생시간 뿐만은 아닌 이유로, 잘 봤습니다.

     

     

    이번 글은 여기까지.

    사실 마지막의 영상특전 시간을 잘못 가늠해서, 정리하는데 하루정도 더 걸렸습니다;

    너무 가볍게 봤던 듯.

     

    그러고보면 애니멜로 미디어는 항상 예약하면서도 여러가지를 걱정하는데(주로 영상 품질),

    이번에도 걱정이 여러가지 의미로 빗겨가서(영상이 좀 많이 나아졌을줄 알았음) 아쉬움이 큽니다.

    정말 공연 갈 마음이 있지 않는 한은, 발매 후 중고 블루레이를 노리는게 제 선에서는 적당할것 같네요.

     

    좋은 교훈도 얻었으니, 즐거운 본편과 함께 값진 것들을 손에 넣었다 생각해야겠습니다.

     

     

    ☆ 감상환경

    - 디스플레이: Qnix QX2710LED [캘리브레이션 by 스파이더5 Elite (2016.2.13 캘리브레이션)]

    - 리시버: audioquest DragonFly 1.2 + Creative Aurvana Air

    - 플레이어: 다음 팟플레이어, m2ts 재생. [영상처리: 블럭제거 256(기본값), 디인터레이스: H/W 디인터레이스(방법, 필드 모두 자동) 이외 불필요 옵션 OFF 혹은 자동]

    - 이외 사항은 덧글 등으로 문의 바랍니다. 작성 후 1개월 이상 경과한 경우 당시의 감상환경 중 현재 유지중이지 않은 것은 기억하지 못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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